교회의 생존권 |2021. 02.28
[ 기자수첩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교회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교회가 다양한 자구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한 노회 행사에서 만난 작은 교회의 목회자는 "생계 유지도 어렵다. 이 상태에서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총회도 작은 교회 살리기에 손을 놓은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하며 "주변에 문 닫은 교회도 많고, 나 또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우선순위 |2021. 02.22
[ 기자수첩 ]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예자연)'가 각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 5회, 헌법소원 3회 등 총 8회에 걸쳐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예자연은 지난 18일 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회의 비대면 예배 명령이 위헌이고, 정부의 10~20% 인원 제한은 위헌이라며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자연이 이와 같이 주장하는 근거는 "교회의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위기가 곧 기회? |2021. 02.08
[ 기자수첩 ]   

종교시설 발 집단감염으로 교회의 위상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며 희망을 품던 때도 있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본보와 인터뷰한 마다가스카르 이재훈 의료선교사는 '전염병이 유행했을 기독교인들이 위로와 치료에 앞장서 교회가 크게 부흥했던 로마제국의 역사'를 소개하며 안타까워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분명 남다른 적극성…

고개숙인 기독교 |2021. 02.01
[ 기자수첩 ]   

지난 24일 주일부터 일부 인원의 대면예배가 허용돼 교회들마다 철저한 방역 속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가운데 또다시 한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기독교에 대한 비난 수위가 높아졌다. 상주 BTJ열방센터, 부산 국제기도원에 이어 이번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감염자들이 발생해 '또 기독교냐'는 질타가 끊이지 않고 있다. IM선교회는 IEM, TCS, …

"니들이 신천지랑 다를 게 뭐냐?" |2021. 01.25
[ 기자수첩 ]   

"니들이 신천지랑 다를 게 뭐냐? 이 시국에 교회 예배 때문에 전염시키는 사람들은 신천지나 똑같다."(뉴스 댓글 중) 2020년 2~3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민이 신천지의 실체에 주목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1995년(제80회 총회)부터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집단을 비기독교인들도 알게 됐다. 또한 신천지 집단에 대한 시설 폐쇄도 이어지면서, 총회의 교단 로고를 도용하고 있…

권리 보다는 '의무와 책임'이 더 크다 |2021. 01.18
[ 기자수첩 ]   

지난 18일부터 교회 좌석의 10(수도권)~20(비수도권)% 이내에서 성도들이 참여하는 대면 현장 예배가 가능해졌다. 24일 주일에는 대부분의 교회가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장 예배를 재개할 것으로 보여 2021년 성도들이 참여하는 감격의 첫 주일 예배가 드려질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발표를 통해 "정규예배 등 위험도가 낮은 종교활동은 마스크…

더이상 '괴물'은 되지 말자 |2021. 01.11
[ 기자수첩 ]   

16개월 입양아 정인이가 양부모의 무차별적인 학대로 짧은 생을 마감한 사실이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후 전국민이 분노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고 당시 상태는 췌장이 끊어졌고 대장과 소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돼 복부는 피와 염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양쪽 팔과 쇄골, 다리도 골절된 상태였고 갈비뼈 네 군데에 시기가 각기 다른 골절도 발견됐다고 했다. 무엇보다 정인의 췌장…

새해, 교회가 '회복의 백신' 되기를 |2021. 01.04
[ 기자수첩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국가적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100명 안팎에 그쳤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달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3단계 바로 직전인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연장하고, 그…

리더가 젊어지고 있다 |2021. 01.01
[ 기자수첩 ]   

코로나19와 함께 2021년이 시작됐다. 지난 한 해 많은 것이 달라졌고, 그 변화는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감염병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수는 현저히 줄어든 느낌이다. 지난해 일어난 변화 중 '온라인 소통'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어느덧 교회에서도 온라인은 중요한 사역 방식이 됐다. 소통은 코로나 이전에도 중요한 덕목이었지만, 온라인이 활성화 되면서 더욱…

멈춤 그리고 리뉴얼 |2020. 12.21
[ 기자수첩 ]   

코로나19가 관통한 올 한해, 국민들의 소비행태는 물론 교육,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교회적으로는 상상조차 못했던 '비대면 예배'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행사와 사업들은 축소·취소·연기를 반복하면서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타격을 혹독히 겪고 있는 중이다. 초기엔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이젠 국민 모두가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이전과 완전히…

코로나로 재정 어렵다면, 이것부터 체크해보자 |2020. 12.14
[ 기자수첩 ]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회들이 많았다. 특히 자립대상교회, 매월 임대비를 납부하는 상가에 위치한 교회 등은 대면예배를 제한하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방역지침이 완화되어도 작은 교회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확진자 동선이 겹쳐 마을에 소문이 나거나, 장거리에서 출석하는 성도 한 두 가정이 불참해도 교회 재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

코로나19와 총회 정책 |2020. 12.07
[ 기자수첩 ]   

총회 국내선교부가 지난 3일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를 향한 목회적 제언'을 주제로 제105회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책협의회가 열리기 몇 주 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부서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을 최종 결정하고 정책협의회 개최를 단행했다. 영상을 통한 부서 차원의 '유튜브 온라인 정책협의회'를 전개했고, 사전 협조로 소수 인원만 참석해 줄 것…

예수를 향한 '팬심' |2020. 11.30
[ 기자수첩 ]   

12월 한달 동안 2호선 홍대입구역 전광판에는 '예수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게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역대 가장 캄캄하고 우울한 성탄절'이 될 것을 우려해 기독교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다모여'가 성탄절 프로젝트로 홍대입구역에 '예수님 생일 전광판'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전광판 축하 광고는 최근 아이돌의 생일이나 앨범발매, 데뷔기념일 등을 축하하는 이벤트의 하나로 팬덤문화로 자리…

기후위기에 맞서는 한국교회 기대 |2020. 11.23
[ 기자수첩 ]   

11월 한달간 한국 교회 내 환경 부분에 있어 주목할 만한 모임들이 있었다. 지난 17일에는 신학자들이 모여 '기후위기 기독교신학 포럼'을 발족했으며, 12월 15일 출범을 앞둔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준비위원회가 지난 18일 모여 준비 간담회를 열었다. NCCK도 지난 16일 제69회 정기총회를 통해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향후 10년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교계에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생존 모색하는 선교계 |2020. 11.16
[ 기자수첩 ]   

"대면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 교회는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파할 것인가?"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 일상화 되면서 선교계가 고심에 빠졌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나라들에선 국경 봉쇄, 감시와 통제 강화, 비자 발급 중단 등으로 선교사의 입국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감염병 상황이 호전된 국내에선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모색하는 온·오프라인 모임들이 잇따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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