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전국대회 '초강력 거리두기'로 안전과 은혜
2020.11.01 19:21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최상헌) 창립 96주년을 기념한 전국대회가 강력한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며 10월 28~30일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진행됐다.

당초 8월에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연기된 후 시행된 이번 전국대회는 안전성을 고려해 회원 2부제로 운영했다.

참석자들을 두 팀으로 나눠 메인 대회장인 강당에 들어오는 팀과 숙소에서 실시간 TV영상 송출로 시청하는 팀으로 구별했다.

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전학수)는 은혜롭고 안전한 전국대회를 위해 강력한 시행 세부절차를 만들었다. 특히 개최장소의 안전성과 방역수칙 시뮬레이션을 몇 달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며 개인휴가를 내 참석한 남선교회 회원들은 대회준비위원회의 규칙을 그대로 따랐다. 우선 소속 지노회연합회를 통해 행사 전부터 당일까지 3번 발열 체크를 해서 알렸다.

메인대회장에 입장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기 위한 유일한 통로는 바코드 인식 명찰을 인식시켜야만 지나갈 수 있고, 로비에 들어가면서 발열체크와 손소독, 특수기계를 통한 전신살균이 이뤄졌다.

메인대회장은 수시로 방역이 이뤄지고 환기공조기가 상시 가동됐으며, 의자는 거리를 두어 배치하고 그대로 착석하도록 했다. 또한 마스크를 절대 벗지 못하게 했으며, 악수 등의 신체 접촉을 일체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식사는 2시간을 배정해 팀별로 1시간씩 나눠서 했다. 식당에서는 매 식사 후 소독과 환기를 하고, 식사 시에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했다.

또한 고열자 발생시를 대비해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며, 고열이나 의심증상 시 즉시 홍천군 보건소에 후송 조치하도록 준비했다.

강의는 평신도 선교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특강과 간증이 준비됐다. 남선교회 회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상의 극명한 변화를 체감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직전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설교를 통해 "코로나19로 우리에게 있던 많은 계획들이 틀어졌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전히 우리 하나님께서 선하신 능력으로 우리의 길을 인도하고 계신다"며 남선교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강사로는 김남국 목사(주내힘교회), 황세형 목사(전주시온성교회), 전세광 목사(세상의빛교회), 홍성원 목사(아시아 프로제리아), 신세돈 교수(숙명여대), 민철홍 목사(수색교회), 표명민 장로(남선교회 67대 회장), 임성빈 목사(장신대 전 총장),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 황성은 목사(창동염광교회), 박용경 목사(도원동교회) 등이 나섰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최상헌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대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에 맞추어진 강연들을 준비했다"며 "우리가 먼저 패악의 길에서 돌이켜 마음의 옷을 찢고 통곡하며 죄악된 삶을 회개하고 회복을 선포해야 한다. 간절함과 절박한 기도를 통해 교회와 민족을 깊은 수렁에서 건져내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 일동은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신앙의 재무장을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인권을 포장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시도하고 있는 현 정권을 강력히 규탄하고 동성애와 동성혼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고 일방적 양보가 아닌 상호 호혜적인 개방의 길로 나아가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역량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며, "우리 모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교만한 삶을 회개하고 말씀 안에서 새 힘과 새 능력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신동하 기자


* 남선교회 공헌 회원 시상
전국대회에서는 남선교회 선교사역에 공헌한 회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시상식이 마련됐다.

모범노회연합회상은 서울동연합회(회장:신광호), 경기연합회(회장:김종학), 익산연합회(회장:박제훈), 여수연합회(회장:김종수), 경남연합회(회장:김용언), 경북연합회(회장:백현규) 등이 수상했다.

모범남선교회상은 이리신광교회, 새정교회, 조천교회, 명륜제일교회, 대광교회 등이 수상했다. 교회개척상은 김영창 장로(새중앙교회)와 전승남 장로(방주교회)가 받았다. 모범가정상은 우영석 집사(영은교회)와 정점용 장로(남원영광교회)에게 돌아갔다. 모범회원상은 최낙규 장로(목민교회), 송성영 집사(대영교회), 윤복수 장로(수동교회), 나경묵 집사(복된교회), 김웅태 집사(대전성남교회), 김순장 집사(세움교회), 최문탁 장로(현암교회), 김성노 집사(섬김과나눔교회), 김인철 장로(제주신광교회), 이경준 장로(대은교회) 등이다.

공로상은 박만길 장로(서강교회)와 서경호 장로(호산나교회)가 받았다. 공로대상은 이원우 장로(수안교회), 평신도대상은 이준삼 장로(성내동교회)가 각각 수상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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