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부산 민락동 건, 매각 차익 '310억원' 보고

연금 부산 민락동 건, 매각 차익 '310억원' 보고

리스크관리위원장, "안정성 높아졌으나, 수익 크진 않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1월 12일(일) 13:48
사진은 연금재단 제408차 이사회.
총회 연금재단의 부산 민락동(티아이부산PFV) 건에 대한 매수 및 매각 내역이 보고됐다. 리스크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연금재단은 이번 민락동 건으로 매수 원가 및 비용 922억원, 매각금액과 이자 수령액 합계가 1232억원으로 총 310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이사장:김우철) 리스크관리위원회(위원장:박웅섭)는 지난 9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023-10차 회의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의 '민락동 부지 매매 완료 보고'를 받았다.

연금재단은 2018년 5월 부산 민락동 부지를 879억원에 낙찰받았다. 재단은 2014년 발생한 부실대출 11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직접 공매에 참여했고 배당금 143억원을 상계 후 잔금을 치렀다. 이에 더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의 세금과 유치권과 사업권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 자문 수수료 등 기타경비를 모두 합해 922억원이 매수 원가 및 비용으로 보고됐다.

이후 연금재단은 2019년 2월 1100억원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금액과 지연이자수령액은 총 1232억 원으로 보고됐다. 사업권미회수액과 지연이자 미수금 등으로 10여 억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종 매각 차익은 310억~327억원 사이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리스크관리위원장 박웅섭 목사는 "연금재단이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부실채권을 회수했지만 900억 대의 돈을 5년 이상 투입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 엄청난 수익이 났다고 보긴 어렵다. 오히려 재단과 가입자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그래도 부산 민락동 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재단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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