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교회와 국경 넘는 우정 재확인

대만 교회와 국경 넘는 우정 재확인

대만기독장로회 루카이노회, 천안아산노회 초청으로 방한
총회 방문 등 일정 수행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5월 03일(금) 15:18
루카이노회 방문단이 4월 29일 천안아산노회 정기노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루카이노회 방문단이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의 초청으로 5월 2일 총회를 방문했다.
대만기독장로교회 루카이노회가 천안아산노회의 초청으로 4월 29일 한국에 입국해 천안아산노회 정기노회에 참석하고 총회를 방문하는 등 일정을 수행했다.

천안아산노회는 루카이노회 및 PCK대만선교회와 2018년 8월 총회 세계선교부 '생명망짜기운동'의 일환으로 자매결연을 맺었고, 루카이노회 소속 19개 교회와 천안아산노회 소속 교회들도 결연을 맺어 교류하고 있다.

대만 원주민 부족 중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루카이족'은 1950년 복음을 받아들인 후 현재 90%가 그리스도인으로, 루카이족의 복음화에는 故한덕성 총회 파송 선교사와 루카이족 왕조현 초대 목사가 헌신하고 영락교회가 후원한 신구약 성경 번역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故한덕성 선교사는 21년간 가오슝 한국교회를 시무하고 은퇴 후에도 루카이족 성경 번역에 힘썼으나 2006년 갑작스럽게 별세했고, 번역 작업을 이어받은 아들 한영림 목사 역시 지병으로 별세해 이후에는 아내 김정애 여사가 루카이어 구약성경번역 고문직을 대신 맡아 영락교회와 루카이노회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

루카이어로 번역된 성경이 천안아산노회에 전달되고 있다.

루카이족과 대만성경공회의 1987년 협정으로 시작된 번역 작업은 30년만에 마무리돼, 지난 2017년 루카이어 성경 신구약 합본이 출간됐다.

한편 루카이족은 이번 방한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교회들과 케노시스 수도원, 영락교회 선교부를 방문하고 김정애 여사를 만났으며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의 초청으로 총회를 방문한 후 5월 2일 출국했다.

천안아산노회는 루카이노회 성경 세미나와 청소년 연합 겨울 캠프, 자매교회 성경학교 등을 지원하는 등 선교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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