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사랑, 온차로 장병 격려

성탄의 사랑, 온차로 장병 격려

[ 여전도회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통해 온차 전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2월 06일(수) 15:45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이 박형곤 군종목사(육군 제5사단)에게 사랑의 온차를 전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국군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여전도회가 각지에 사랑의 온차를 보낸다. 여전도회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를 통해 사랑의 온차 성금 1000만 원을 지원했다. 군선교연합회 관계자들은 여전도회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하며, 장병들에게 전할 온차를 받아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와 6일 군선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에 참여해, 온차가 장병들의 마음을 녹이고 주님께 돌아오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사랑의 온차를 통해 군장병들에게 어머니의 따뜻한 모성애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진리를 전해 기쁘다"며 "우리는 예수님에게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며 다음세대를 위해 이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온차를 받은 박형곤 군종목사(육군 제5사단)는 "매년 잊지 않고 후원해주신 여전도회에 감사드린다"며 "지퍼백에 온차와 핫팩을 담아 교회에 나오는 형제들에게 따뜻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택조 목사(총회 군종목사단장·사자교회).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택조 목사(총회 군종목사단장·사자교회)는 사랑의 온차를 '씨앗'에 비유했다. 김 목사는 "그냥 보면 차 한 잔이지만, 여기에 여러분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온차 한 잔에 힘이 있다"며 "지금 장병들의 믿음이 대단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지만, 20년 30년 뒤에 그들이 맺을 열매를 기대하며 우리는 이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는 MEAK 총무 양재준 목사의 사회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영기 선교부장의 기도와 선교부 위원들의 특송, 김택조 목사의 '지켜야 할 씨앗' 제하의 말씀선포, 박형곤 군종목사(육군 제5사단)의 감사인사,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사랑의 온차가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정우 목사는 "여전도회가 육·해·공군·해병대 장병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며 시작한 것이 바로 사랑의 온차"라며 "여전도회가 사랑의 온차를 전해 준지 20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도회의 성금은 장병들에게 따뜻한 주님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데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 전국 교회의 지원을 받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는 2023년 성탄절을 맞아 육·해·공군·해병대 등 600여 부대에 사랑의 온차를 보낸다. MEAK은 1억 3000만 원 상당의 핫초코 밀크티 커피믹스 등을 보낼 계획이라 밝혔다.

간담회에서 은정화 회장이 장병들에게 영적으로 다가갈 콘텐츠를 요청했다.
한편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 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임원회는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와 총무 양재준 목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군선교에 대해 논의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지난 11월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진중세례식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시대가 변화해 초코파이로는 안 된다. 장병들에게 영적으로 한걸음 다가갈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여전도회가 후원하니 더 좋은 방향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음엔 전국노회 여전도회연합회 72회장들이 직접 진중세례식에 방문하거나 함께 찬양할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EAK 부이사장 김순미 장로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1972년 한경직 목사님이 주축이 되셔서 초교파로 활동하고 있다"며 "여전도회는 초창기부터 군선교에 상당히 주력해왔는데, 다방면으로 섬기는 군선교연합회과 협력하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MEAK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인구 감소로 청년들이 귀해 천연기념물로 비유되기도 한다"며 "군선교를 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여전도회원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이번 겨울 사랑의 온차 지원으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에 1000만 원 외에도, 총회 군경교정선교부에 600만원, 교단 여성 군선교사역자 18명에게 25만원 씩 450만원 등을 후원해 추위에 고생하는 장병들을 응원한다.


최샘찬 기자

사랑의 온차 전달 감사예배에서 특송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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