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종교인 51%, 20대 10명 중 7명 무종교

무종교인 51%, 20대 10명 중 7명 무종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12월 13일(수) 15:48
2019년 이후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인구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종교가 없다'는응답이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3년 종교인식 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17%, 천주교11%, 기타 종교를 믿는 사람이 2%다. 전체 인구의 51%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종교인구에 큰 변화는 없지만 3대 종교 모두 연령대가 높을 수록 신자 비율이 증가하고 낮을수록 '무교'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10명 중 7명(69%)이 '종교가 없다'고 응답했다.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60대 이상에서 36%, 50대에서 49%, 40대에서 55%, 30대에서 62%로 증가한다. 전반적으로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54%)이 여성(47%)보다 높지만, 2030세대에서는 여성(20대 72%, 20대 65%)이 남성(20대 66%, 59%)보다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종교 활동의 빈도와 중요성 인식 조사에서는 3대 종교가 큰 차이를 보였다. 개신교 신자 중 절반 이상(54%)은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혀 지난해 조사 결과(5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천주교 신자는 개신교 신자의 절반 수준인 27%가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절반 이상인 52%가 종교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교의 경우에는 매주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2%에 그쳤다.

종교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개신교 신자 70%가 '내 삶에서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천주교 신자는 52%, 불교 신자는 27%만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2018년부터 '종교인식 조사'를 실시한 한국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2차례 총 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합결과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대상 웹조사로 진행했으며,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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