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규정보다 대처가 중요

이단 규정보다 대처가 중요

전국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간담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2월 22일(금) 15:06
동부지역 노회 이단 관계자들이 권역별 모임을 갖고 있다.
이단·사이비에 대한 연구·조사로 '이단 규정과 해지'에 주력하던 이대위가 '이단 대처와 상담'에 진력한다. 총회 이대위와 전국노회 이대위원장들이 5개 권역별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단 전문상담사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상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이철웅)는 지난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전국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목회 현장에서의 대처와 상담을 위해 이대위원장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총회 이대위원장 이철웅 목사.
간담회의 취지로 이대위원장 이철웅 목사는 "각 지역에서 이단·사이비 관련 사역이 활발하지만 그 정보가 총회에 모이지 않아 조직적인 대처가 어렵다"며 "권역별로 상담 가능한 전문가 인력을 확보하고 지역에서 필요시 즉각 상담이나 자료를 공유하는, 체계적인 권역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총회 이대위는 전국노회 이대위원장들과 5개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단·사이비 문제를 신속하게 공유해 대응할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문제에 적합한 전문가를 상담이나 세미나 강사로 파송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서부지역 노회 이단 관계자들이 권역별 모임을 갖고 있다.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이대위는 현장의 소식을 모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미혹된 성도를 회심시키는 상담이나, 집단에서 탈퇴한 성도를 위한 상담과 지역교회로 인도 등 구체적인 현장의 필요에 응답하고자 한다.

상담소장 박형국 교수.
제108회기 이단상담소장 박형국 교수는 "실제 현장에서 교인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계도하고, 빠졌다가 돌아오는 교인들을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5개 권역에서 전문상담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처하려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또 노회 이대위원장들에게 "현장에 계신 여러분이 가장 잘 아실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구체적인 대안과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총회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가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35개 노회의 이대위원장, 이단·사이비 관계자들은 권역별로 모임을 갖고, 지역에서 겪는 이단·사이비 문제로 인한 고충들을 나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
간담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제하의 말씀을 통해 이대위원장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이단·사이비 집단에 맞서 싸워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회장은 "우리 주변에 이단·사이비는 이미 침투해 있고 사랑하는 양떼들을 끌고 가고 있다"며 "여러분이 영적 전쟁의 최전방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만 바라보면서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 달라.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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