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기관 협력,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 전달

교회·기관 협력,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 전달

영등포교구협의회·평촌교회·장석교회·기아대책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2월 25일(월) 06:43
영등포교구협의회가 영등포구청, 기아대책과 협력해 해피투게더 나눔을 진행했다.
한국교회와 기관들이 기아대책과 협력해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담은 상자를 나눴다. 성탄절의 기쁨을 담은 상자는 각 지역의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영등포교구협의회(회장:정명철)는 지난 20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영등포구청, 기아대책과 협력해 희망상자 해피투게더 나눔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각 교회 목회자와 장로, 영등포구청과 기아대책 직원들이 직접 박스를 포장했다. 이들은 한 줄로 서서 맡은 물품들을 넣고 옆 사람에게 박스를 전달했다. 고추장과 된장 라면과 즉석밥 씨리얼 등 음식을 쌓고 치약과 마스크 음료수 등을 올렸다. 한 상자에 19종 물품, 시중가로 20만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가득 담았다.

완성된 상자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들, 도림교회' 영은교회 신길교회 등의 교회 이름이 붙었다. 상자들은 영등포구 18개 동 주민센터를 통해 사회복지 기관과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된다. 이날 제작된 상자는 2000상자이며, 이를 위해 영등포지역 교회들이 1억 가까이 모금했다.

영등포교구협의회 회장 정명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에 영등포지역 교회뿐 아니라 영등포구청과 기아대책 등 3개 단체 기구가 함께해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뿌린 씨앗으로 영등포구가 더 밝아지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안양노회 평촌교회(김소리 목사 시무)도 성도들과 함께 희망상자 600개를 제작했다. 지역주민 바자회 등으로 이웃을 섬겨온 평촌교회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한 섬김 사역을 재개하면서,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희망상자 나눔을 첫 시도했다.

이를 위해 평촌교회 성도들이 적극 동참해 3000만 원 이상 헌금했고 상자 600개를 제작하게 됐다. 또 평촌교회가 위탁운영하는 부흥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지역사회의 이웃들에게 폭넓게 다가갔다.

평촌교회 성도들이 희망상자를 제작하기 전 기도하고 있다.
평촌교회는 상자 600개 중 480개는 지역주민에게 전달했다. 또 매주 목요일 교회를 찾는 노숙인들에게 상자 120개와 내의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평촌교회 김소리 목사는 "성도님들도 단지 헌금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상자를 제작해 더욱 기쁨이 큰 것 같다"며 "평촌교회가 지역에 복음과 사랑을 전할 기회가 있다면 계속해서 좋은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교회가 제작한 희망상자.
한편 서울북노회 장석교회(이승현 목사 시무)도 이날 작년에 이어 지역에 희망상자를 전했다. 햇반 두유 장조림 김 치약 카레 샴푸 등 생필품을 담았다. 장석교회 교인과 기아대책이 협력해 500상자를 만들었고, 교회 주변 월계동과, 서울역 노숙자를 위한 선교단체, 그리고 여명학교(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등에 전달했다.


최샘찬 기자

장석교회가 희망상자를 이웃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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