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성, 공평·정의에 더욱 힘쓰는 한 해 되길"

"한국교회여성, 공평·정의에 더욱 힘쓰는 한 해 되길"

한국교회여성연합회 2024년 신년하례예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1월 10일(수) 15:28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2024년 신년하례예배로 모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한국교회 6개 교단이 연합한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김경은)는 1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4년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신년 사업을 소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김경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사랑, 긍휼, 소통, 돌봄의 손길을 이웃에게 펼쳐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를 행하는 일에 더욱 힘쓰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실행위원의 특송.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안미정 총무는 신년사로 코로나 팬데믹, 양극화 현상, 출생률 감소, 긴박한 기후위기, 교회를 더 이상 찾지 않는 젊은이 등을 언급하고 "교회는 다시 변혁해야 나아갈 수 있다"며 "이러한 교회의 책임 앞에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년 사업으로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3월 팔레스타인 교회여성들이 작성한 예배문으로 전 세계 여성들과 함께 드리는 세계기도일예배, 5월 연차대회를 진행한다. 하반기엔 교회여성의 날 세미나와 공개토론회, 에큐메니칼 연대기관 간담회와 각 교단의 양성평등 정책을 위한 제언, 여성지도력 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올해도 탈북민, 기후난민, 원폭피해자 지원을 계속한다. 국제연대 사업으로 전 세계적인 기도운동인 적은동운동을 더욱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회원의 기도파트너가 된 캄보디아 교회여성을 위해 기도하고 12월엔 인도 교회여성이 작성한 예배문으로 아시아교회여성을 생각하는 예배를 드린다.

이날 신년하례예배는 김경은 회장의 인도로 정연진 전 회장의 기도, 실행위원의 특송, 신경자 회계의 봉헌기도,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의 '하나님의 세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제하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는 연합활동과 관련해 "한국교회여성연합회에서 다른 교단의 성도를 만나 활동하면서 신앙이 더욱 깊어지고 눈이 열리는 경험을 하셨을 것"이라며 "교단의 신학과 교리와 전통보다 더 큰 가치,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함께 모여 연합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교회 문화에 대해 "한국교회사에 여성들의 역할이 제한됐거나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함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더 건강하고 풍성한 교회가 되기 위해 남녀가 차별 없이 협력하고 일치를 이루고 동역자로 일하는 교회 문화가 속히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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