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목회자부인, 세미나로 연대하자

여전도회·목회자부인, 세미나로 연대하자

[ 여전도회 ] 제24회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임원과의 간담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1월 26일(금) 16:55
여전도회와 목회자부인, 양 기관의 전국연합회 임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여전도회원과 교역자부인 간의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양 기관 전국연합회는 목회자 부인만을 위한 전국 단위의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여전도회원들이 권역별로 모이는 세미나에도 가능하면 목회자 부인이 함께하기로 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 계속교육원(이사장:김순미)은 26일 여전도회관에서 제24회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회장:이현애) 임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위와 같이 연대하기로 했다.

우선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전국 교회 목회자 부인을 위한 세미나를 준비했다.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은 오는 2월 13~14일 여전도회관에서 '제28기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를 개최한다며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계속교육원 이사장 김순미 장로가 '제28기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계속교육원 이사장 김순미 장로는 "사모님들이 은혜와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훌륭한 교수님, 목사님을 초청하고 싱어롱콘서트도 계획하는 등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금년에도 많이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계속교육원의 제28기 사모평생교육원 세미나는 김운용 총장(장신대)의 개회예배 설교, 황해국 총장(서울장신대)의 '성숙한 대인관계와 언어생활', 김주용 목사(연동교회)의 아침성경연구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의 '한국교회와 디아코니아', 윤효심 총무의 '여전도회 사업소개' 등의 강의와, 박요한 목사(프렌즈교회)의 싱어롱콘서트 등 1박 2일로 진행된다. 계속교육원은 목회자 부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회 여전도회연합회가 등록비를 재량껏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기관 임원들은 교회 여성지도력의 역할과 여성지도력 연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여전도회원과 목회자부인의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기로 했다.

간담회 발언에 따르면, 서울강남지역 한 노회에선 여전도회연합회와 교역자부인연합회의 교류가 활발하고 서로 총회시 초청하며 격려한다. 또 한 교회는 담임목사·부교역자의 부인들이 여전도회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지역사회 봉사를 함께한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선 목회자 부인은 여전도회원으로 여겨지지 못해 함께 여전도회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1월 30일부터 3개 권역별로 열리는 미래지도자 세미나에 사모님들이 함께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지역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가능한 사모님들도 초청해 귀한 말씀 들을 수 있도록 72연합회장님들에게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교역자부인연합회는 재정적인 어려움도 호소했다. 교회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니라면 목회자 부인들도 직업을 갖거나 특히 요양보호사 일을 많이 한다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 과거와 같은 재정적인 후원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성도로서 사모님을 뵐 때도 '참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성경에서 한 알의 밀알이 썩어야 다른 생명이 잉태가 되듯이 사모님의 마음이 녹을 때 성도들은 생명과 기쁨을 얻는다. 교회와 목회자를 섬기는 중차대한 사명을 지키면서 넉넉히 감당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그리스도의 기쁨과 위로가 되는 자' 제하로 설교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는 성도들 간의 코이노니아를 강조하고 목회자 부인을 격려했다.

그녀는 "하나님이 목회자를 세우시면서 목회자의 동역자인 사모를 세워주셨다"며 "일반적으로 여성은 한 남편의 아내 역할과 자녀들의 어머니 역할만 하지만, 사모는 목회자를 돕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 내 여러 부서에서 성도들이 대신할 수 있지만 목회자 사모는 그 어떤 성도도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우리가 말뿐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선을 알고 이루려는 의지로 서로를 대하면, 성도 간의 교제, 코이노니아에서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양 기관 임원들이 선물을 주고 받았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우측)과 전국교역자부인연합회 이현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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