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의 모델' 되자"

"교회가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의 모델' 되자"

[ 부활절특집 ] 부활절 기획 특별 좌담, '한국교회여 다시 비상하라'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3월 26일(화) 07:44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본지는 이러한 변화의 실태를 점검하고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모색했다.
사회를 맡은 이의용 장로(전 국민대 교수).
오늘날 우리 지구촌은 기후환경, 과학기술, 가치관과 문화의 변화 등으로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겪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더해져 변화는 더 다양하게, 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낮은 출생률, 고령화, 가정 해체(1인 가구 증가)는 사회적으로는 물론이고 교회적으로 적지 않은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본보는 이러한 변화의 실태를 점검하고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일시 : 2024년 3월 21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공보 스튜디오
참석자 : 박상진 교수(유바디 소장·전 장신대 교수) 박민선 이사장(사단법인 오픈도어) 김동주 목사(한소망교회 청년교회)
사회 : 이의용 장로(교회문화연구소장, 전 국민대 교수)
정리 : 최은숙 부장
사진 : 김동현 기자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소장 박상진 교수.

사회 : 오늘의 첫 주제는 저출생 문제다.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줄곧 출산율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주 목사 (이하 김) : 통계적으로 청년 3명 중에 1명만 결혼에 긍정적이다. 청년 중 절반 이상은 결혼해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명 밖에 되지 않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20%이상 감소했다.
 
사회 :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학교 입학식을 못한 초등학교도 많다. 다음세대를 키울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은 입학 정원이 미달되기도 했다.
 
박상진 교수 (이하 박) : 저출생으로 취학아동수가 감소하다보니 교육기관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수도권에서도 폐교되는 일이 벌어진다. 교회학교도 사라지면서 '위기'라는 말보다 '소멸'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사회 : '개모차'가 '유모차'가 더 많이 팔린다는 말도 있다. 출생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일까?
 
박민선 이사장 (이하 민) : 수도권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다 보니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수도권으로 몰려들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그러다보니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보다 내 한 몸, 부부가 둘이 잘 먹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 이 문제에 대해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청년들은 여성들이 갖는 출산에 대한 부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확고하지 않다고 본다. 청년들도 인스타나 유튜브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결혼을 열망하고 소망하는 마음들이 보인다. 청년들의 가치관 문제보다는 아이를 낳고 키울 만한 사회적인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 굉장히 복합적으로 저출생 현상이 나타나는데 여성들만의 육아부담이 가장 크다. 여성들도 자아성취를 위해 사회활동을 하지만 출산 후에는 여성들이 '경력단절'이 되는 현상이 해소가 안된다. 남성들도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가사와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다. 해외처럼 강제 육아휴직이 가능하게 제도 마련이 되어야 한다. 강력한 제도 보완을 통해 육아는 행복하고 즐겁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사회 : 저출생이 계속되면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 특정 영역만이 아니라 사람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도 포함이 된다. 목사들이 교회학교만의 문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 바로 현세대 문제가 된다. 교회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생존이 달린 만큼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회 : 미래가 암울하다. 사회적인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 정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대통령직속위원회가 대책을 강구 했었고, 통계에 따라 좀 다르지만 저출생 대책에만 예산이 200조에서 300조가 사용됐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출생률이 급감하고 있다. 제도적인 접근이 출생 후에 육아 비용 제공을 한다든지, 영유아 보육기관에 지원을 한다든지 하는 부분이라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를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한 아이의 엄마로서도 일과 양육을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워킹맘들이 육아는 공동의 일인데도 남편이 도와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사회적 인식과 문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
 
사회 : 교회는 어떤 대책이 있을까?
 
: 재정적인 접근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조금 우려스럽다. 생명을 수단시한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출생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적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가 함께 육아를 할 수 있다. 낳으면 함께 키운다는 것이다. 교회가 육아를 공동체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방안을 세워야 한다. 방과 후 교실이나 기독교 대안학교를 설립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교인 중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들은 자율근무제나 재택근무도 잘 활용해달라. 육아가 쉬운 형태로 과감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바뀔 수 없다.
 
: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우기도 하고 젊은 부부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를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나 공동체가 없다고 한다. 양육비도 문제지만 이 또한 숙제다. 아이를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나면 경쟁이 치열하다. 교회에서 이 부분을 감당한다면 출생률 증가에 굉장히 큰 기여가 될 것이다.
 
: 재정적인 지원에 혹하긴 한다. 그러나 이건 다른 문제다. 청년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돈이 아니다. 과연 이 나라가 아이를 키우기에 안전한 나라인가라는 것에 신뢰가 없다. 누구든지 어린 아이같이 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이 아이들을 환대해 주신 것처럼 교회에서는 그 어떤 경우라도 아이들이 환대받고 행복하고 즐거워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 분위기를 교회가 만들어내야 한다.
 
사회 : 재정적인 접근보다는 온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생각을 가질 때 저출생 문제 해결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겠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다.
 
사회 : 두 번째 주제 고령화에 대한 부분을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 저출생 문제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가 고령화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 국민의 20%를 넘기면 초고령사회가 된다. 우리나라가 2025년 그 수치를 넘기게 된다. 여성은 이미 20.6%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인 55년생부터 63년생까지 727만 명이 2020년부터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로 진입하면서 아주 빠른 속도로 노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세계 평균보다 우리나라 노령 인구의 비율이 거의 2배 정도 더 높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높게 나타난다.
 
중위연령이란 모든 국민을 나이대별로 세우면 그 가운데 뽑히는 나이인데, 현재 우리나라 중위 연령이 45세다. 2070년이 되면 62.2세가 된다. 너무 충격적이다.
 
: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기대 수명이 증가해서 노인 인구가 전체적으로 늘기는 했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 있고 활기차고 건강하게 오랜 기간 행복하게 사는 노인분들이 많이 계셔야 한다. 지금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굉장히 생산성 있고 또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노인분들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최고치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거나 만성질환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년세대들이 많다.
 
사회 : 고령화가 사회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 기대수명과 실제 건강수명이 있다. 통계를 보면 83.5세가 기대수명이다. 대부분 83.5세까지는 산다. 그러나 건강수명이 66.3세다. 지금 노인문제라고 하면 질병이나 치매 등 여러 부정적인 단어들이 따라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노인의 삶의 질 문제인데 건강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빈곤문제도 크다. 은퇴하는 순간 갑자기 가난한 노령 인구로 전락한다. 자살문제도 심각하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제일 높은 이유는 청소년이 아니라 50대부터 80대까지의 자살률이 제일 높기 때문이다. 고독의 문제도 심각하다. 교회가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노년들이 길게 살아가는 그 삶 자체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가장 중요한 대책이다.
 
: 교회 내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있다. 청년 목회자의 시각에서 보면, 젊은 세대가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교회의 정책이나 교회의 방향성이나 목회의 흐름들이 젊은 세대들이 따라가기 조금 어려운 쪽으로 가는 것 같다.
 
사회 : 소통의 문제는 어떤가?
 
: 세대 간의 의사소통이 교회 안에서 분명히 문제가 된다. 청년 세대를 많은 교회에서 다음 세대로 분류한다. 다음 세대가 죽어가고 있다는 말은 청년 세대를 성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화의 상대로 동등한 편에 서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너희들은 잘 모른다, 너희들이 책임을 질 수 없다, 너희들이 할 수 없다는 등의 인식이 기본적이다. 그럴바엔 청년들은 차라리 대화를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교회 안에서는 청년을 성인으로 인정하고 동등한 상대자로서 대우해 주고 인정하면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
 
사회 : 청년 세대와의 소통문제 외에 사회적으로 볼 때 어떤 문제가 있을까?
 
: 노인을 65세를 기준으로 볼 때 과거와는 다르다.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이 있다. 58년생을 중심으로 한 소위 베이비부머들은 여전히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자기 분야가 있다. 물론 빈곤의 문제, 질병의 문제, 고독의 문제가 있지만 교회적으로도 사회적으로 일할 수 있는데 일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 50세 정도에 은퇴를 한다고 하면 거의 50년을 더 살아가야 되는 시대에 교회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해 어떻게 격려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는가? 은퇴를 했지만 이제는 소명이 끝난 게 아니라 다시 하나님께서 나를 인생 3막으로 부르신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 노년의 삶 속에서 봉사하고 다음 세대들을 양육하는 등 의미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 노년의 나이를 70세로 늘려야 된다는 사회적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노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년에 대한 부양은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일자리에 대해서 겹치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논의가 많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청년 세대와의 갈등이 아니라 공존하고 협력하는 사회적 합의가 공론의 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의 인식 차이가 굉장히 크다.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실험이 교회에서 가장 쉽고 먼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노년과 청년이 공존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신앙 안에서 어떻게 합력할 수 있는지 먼저 모델을 보여주게 된다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사회 : 청년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 청년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것도 너무 어렵고 바빠서 노년에 대한 생각까지는 하기 어렵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노년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답고 행복하고 진중한 사역을 하는 것을 청년들이 보게 된다면 나도 이 교회에서 이러한 환경에서 이렇게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 교회도 노인들에게 정성과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할 때가 됐다. 노인교구 편성도 좋고, 노인학교도 좋다. 시니어 교회, 노년교회학교 형태로 조금 더 관심을 갖는다면 한국교회가 노년들을 파이팅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사회 :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 2000년대 이후 1인 가구가 가장 중점적인 가구 형태가 됐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우리 전체 가구 중에 41.6%를 차지한다. 가구 수로 1000만을 육박한다.
 
사회 :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혼자서도 살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것이다. 농경사회처럼 가족이 다 같이 있어야 되는 사회가 아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되고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공존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 선택한 하나의 흐름이다. 나쁘다 좋다의 가치관이 아니라 가정의 경시라는 게 풍조처럼 생기는 것이다. 결국 저출생 문제하고도 연결이 되는데 혼자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다만 가족의 소중함을 어떻게 강조하고 공동체적인 삶의 중요성에 대해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 청년들은 굳이 비혼주의가 아니어도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간섭이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보인다. 본인 스스로 어른이라고 인식하는데 집에서는 아이처럼 대하니까 독립을 선택하는 것 같다.
 
: 사실 전 연령에 걸쳐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노년의 경우는 비자발적으로 배우자가 먼저 사망해서 홀로 살아가는 가구가 많다. 중장년 1인 가구는 굉장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주로 이혼이나 주말부부, 기러기 가족이 많다. 청년 1인 가구도 수도권의 직장과 대학 진학 등으로 혼자 살고 있다.
 
: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경쟁사회에서 그저 출세하면 된다고 하는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을 배우지 못한 것도 결국은 가정의 문제, 저출생의 문제하고도 연결이 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겪은 사람들은 자녀를 교육 고통으로 빠지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형태의 교육으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 사회에서는 마지막 죽음까지도 고독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개인주의로 인한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건강한 커뮤니티들이 해체됐기 때문이다. 마을 공동체 중심의 전통 사회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가정은 해체되고 1인 가구도 증가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이미지는 무너졌다. 기름을 부은 것이 코로나19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됐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계속 진척되고 있던 개인화가 점점 더 심화되게 되었다. 매년 3000건 이상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5060세대 남성 1인 가구 같은 경우 전체 고독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속수무책이다. 고립 운둔 청년도 전국에 50만 명 정도된다.
 
: 청년들이 외롭고 고독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교회 안에서 공동체성을 강조해도 공동체라는 개념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 왜 공동체여야 하는지 왜 소그룹이 있어야 하는지를 동의하지 않는 청년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현장에서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청년의 시기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리대로라고 한다면 사실 20대 30대는 가정을 이루고 결혼을 해야 되는 성인의 시기인데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이 청년들이 결혼할 엄두를 못 내게 한다.
 
사회 : 교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 사실 1인 가구 문제에서 청년들과 싱글 세대가 경험하는 제일 큰 문제는 교회라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3인~4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데에 있다. 교회는 가정 공동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장년의 소그룹 모임에서는 가정이 전제가 되어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2인 가구만 해도 장년교회에 적응하기 어렵다. 1인 가구는 늘어나는데 장년교회에서 적응해서 소그룹에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 교회가 가족의 다양성을 감안하면서 다양한 교구와 목회 형태를 만들어가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 내면의 고독함을 터치해주려면 인격적인 관계가 맺어져야 한다. 한 번 예배드리고 가는 것으로 안된다. 공동체 안에서 내면의 우울함이라든지 고독을 서로 나누면서 위로 받고 용기를 얻게 되기 때문에 더 깊은 관계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공동체가 살아있는 교회가 고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놀라운 영향력을 줄 수 있다.
 
: 공동체를 신뢰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는 공동체 모델을 제공하는 게 교회다. 또 이를 위해서는 과거에 있었던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하고 있는 사회 현상을 받아들여서 이제 1인 가구들도 안심하고 교회에서 공동체를 누릴 수 있는 모델들이 마련되면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들은 청년에 대해서 고민하고 제안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라는 기대가 별로 없고 또 그것들이 정작 청년들의 상황을 제대로 정확하게 살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청년들에게 좋은 어른들이 있다. 좋은 어른들은 청년들을 어른으로 인정하고, 좋은 어른이 돼가도록, 아이가 아니라 어른으로 같이 성장해 가도록 돕는 사람들이다. '좋은 어른들이 이 교회 안에 이 사회 안에 있다'는 경험을 청년들이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
 
사회 : 저출생 문제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에 대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해법은 공동체 회복에 있다. 이것이 바로 이번 부활절에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교회에 주시는 귀한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

"끊이지 않는 장례 행렬...그나마 신앙이 버팀목"    현지 취재 마치고 온 김영미 프로듀서가 말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상황    |  2024.03.27 09:27
"십자가 의미 되새기는 부활의 기쁨 가득하길"    목공 배워 십자가 만드는 강정식, 김길수 목사    |  2024.03.26 10:54
암 환자라서, 오히려 좋아!    말기암 환자, 부활의 증거자 천정은씨 인터뷰    |  2024.03.27 05:52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