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갇힌 이웃들에게 '빛' 선물 이어져

어둠에 갇힌 이웃들에게 '빛' 선물 이어져

포항 대도교회, 효자교회 ...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비 기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4월 24일(수) 15:38
포항 대도교회(임정수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17일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 초청 예배를 드리고 개안수술비 300만 원을 전달했다.
포항 효자교회(이동혁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14일 '빛의로의 동행'을 주제로 철길 숲 걷기 행사를 열고 수익금 509만 원 전액을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비로 기부했다.
포항지역의 교회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 소망을 전하는 나눔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항 대도교회(임정수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17일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 초청 예배를 드리고 개안수술비 300만 원을 전달했다.

대도교회는 1904년 미국 북 장로교 맥파렌(맹의화) 선교사가 설립한 포항 최초의 교회로, 5월 5일 창립 120주년을 맞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선포하고 이웃사랑 나눔행사의 일환으로 실로암안과병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에 300만 원씩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어르신 초청 삼계탕 나눔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눔 행사의 첫 시작으로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비를 후원하게 된 대도교회 임정수 목사는 "이번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온 교우들이 이웃을 더욱 사랑하고, 우리의 작은 정성을 나누는데 더욱 힘쓰기를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도교회는 파송 선교지인 태국 치앙마이에 120주년 기념 예배당을 짓고 8월 단기선교를 겸해 봉헌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포항 효자교회(이동혁 목사 시무)는 지난 4월 14일 '빛의로의 동행'을 주제로 철길 숲 걷기 행사를 열고 수익금 509만 원 전액을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비로 기부했다.

효자교회는 빛이 절실하게 필요한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들에게 실명 예방과 개안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철길 숲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328명의 교우들은 철길 숲 형산강에서 시작해 2km, 5km, 8km 구간을 걸으며 어둠에 갇힌 이웃들이 새 빛을 볼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날 모은 기금은 지난 4월 18일 실로암안과병원에 전달됐다.

2022년 부임해 오는 5월 26일 위임목사로 취임하는 이동혁 목사는 "아름다운 사랑의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삶에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효자교회는 지난 2009년부터 팀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주의 은혜로 행복이 넘치는 교회'로 주목받고 있다. 성도들이 교회 정착과 영적성숙, 공동체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목장 운영에 힘쓰며 지역사회에서 하나님 나라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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