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 조직

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 조직

2차 정기실행위원회 개최
의결정족수 미달로 '헌장세칙 개정안'은 유안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4월 26일(금) 09:30
NCCK 총무 김종생 목사가 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총무보고를 하고 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새로운 미래 방향 설정을 위한 제도개혁에 나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는 4월 25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2차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제도개혁 준비에 착수했다.

실행위는 이날 조직 내 구조 변화를 통해 조화와 균현감 있는 소통 체제를 구축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된 선교 상황과 빈약한 재정 건강성 회복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NCCK 실행위원과 총무단, 위원회, 직원 등으로 총 15인 내외의 조직, '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가칭)'를 조직하기로 했다. 조직된 위원회는 NCCK 내 △조직 및 구조의 장단점 파악 후 개선할 연구 안 마련 △100주년 시점의 선교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구조 제안 △이를 위한 제반 규정 개정사항 제안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에 대한 최종 논의 결과는 오는 4차 실행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으며, 관련된 제안은 헌장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실행위는 1차 실행위원회의 유안건인 헌장세칙 개정안도 상정했다. 하지만 지난 1차 실행위와 마찬가지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논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참석한 한 실행위원은 "NCCK가 역동성이 떨어진다. 중요한 의결 안이 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총무보고를 통해 "NCCK가 올해 맞이하는 100주년은 우리 교회들만의 자축행사에 머물기보다 지난 100년 약자와 동행해 온 희년의 나팔 소리가 되기를 원한다"며 "전쟁의 소문은 그치고, 노동자와 이주민, 장애인, 사회적 소수자 뿐 아니라 지구의 온 피조물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그들의 신음을 듣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100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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