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3년...기도로 연대해야"

"미얀마 쿠데타 3년...기도로 연대해야"

2024 아시아주일예배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5월 16일(목) 14:26
지난 12일 보문제일감리교회에서 2024년 아시아주일 예배가 드려졌다.
2024년 아시아주일 예배가 지난 12일 보문제일감리교회에서 '미얀마: 희망의 하나님, 우리를 기쁨과 평화로 채우소서(Myanmar: God of Hope, Fill Us with Joy and Peace)' 주제로 열렸다.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과 NCCK국제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군부 쿠데타 이후 3년간 이어져 온 탄압과 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며 미얀마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예배에서 미얀마 기독 청년활동가 후투(Saw Kae Rae Htoo)는 군부의 폭력과 공습, 이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불복종운동 등 현재 수백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 현장을 증언했다.

남부원 사무총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말씀을 전한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사무총장(미얀마/버마민주화를위한아시아에큐메니칼플랫폼 의장)은 "미얀마뿐 아니라 아시아 많은 나라들에서 만연한 국가폭력에 의해 민주주의의 원칙들이 퇴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식민 착취라는 어두운 유산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며 "국가폭력의 문제는 시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시민사회를 활성화하는 지난한 과정을 통해 해결해나갈 과제"라고 말했다.

남부원 사무총장은 시가모니 셰익스피어 목사의 "이 세계에서 누군가가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당할 때 교회는 아파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그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속해 있고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기 때문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민족의 경계를 넘어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받는 이 세계에서, 눈과 귀와 마음을 확장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처절한 싸움에 기도와 연대와 실천으로 동참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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