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탄생의 날, 영화와 함께!

예수님 탄생의 날, 영화와 함께!

[ 문화 ] 크리스마스 맞아 기독 영화 개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12월 19일(화) 11:34

아기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다. 성탄절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높은 보좌를 버리고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기리고 축하하는 날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가족과 기독교 영화 감상으로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올 한해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인류 최고의 서사, 예수님 탄생의 이야기
영화 '위대한 탄생'

천사의 예언에 따라 기나긴 베들레헴 여정에 오른 마리아와 요셉이 온갖 고난을 이겨 나가며 끝내 예수님을 탄생시키는 감동적인 이야기는 인류 최고의 서사 이다. 헐리우드의 상업영화 '트와일라잇'으로 큰 인기를 끈 유명한 여성 감독 캐서린 하드윅이 이번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인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종교영화로 돌아왔다. 수많은 역사가들과 성경 전문가들의 고증 아래 완성되어 탄탄한 작품성을 갖춘 '위대한 탄생'은 캐서린 감독의 섬세하고도 짜임새 있는 연출력이 더해져 감동을 더한다는 평가.

영화는 헤롯왕의 가혹한 독재정치가 점점 그 힘을 더해가고 핍박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이들이 자신들을 구원해줄 메시아의 탄생을 기대하던 기원 무렵 유대 땅이 배경이다. 가난한 마리아의 아버지는 마리아를 목수 청년 요셉과 결혼시키기로 하지만 처녀 마리아는 갑작스런 결혼 이야기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던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찾아와 그녀에게 하나님에 의해 선택 받은 자라 칭하며,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고 그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예수 탄생의 예언을 접한 마리아는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떠나며 그 과정에서 생긴 사건들이 영화의 줄거리다. 러닝타임은 101분이며, 전체관람가다.

#고요하고 거룩했던 그 밤엔 동물들이 있었다
애니메이션 '더 크리스마스'

아기 예수님은 모두가 알다시피 마굿간에서 태어나셨다. 사람이 아닌 동물들이 인류 구원자 탄생를 목격한 셈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더 크리스마스'는 이러한 상상력에 착안해 작지만 용감한 당나귀 '보'와 천방지축 동물 친구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전세계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몬스터 호텔'과 '스머프'의 제작진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는 '더 크리스마스'는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세계적인 팝 스타 켈리 클락슨,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더빙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최고의 가창력으로 평가받는 머라이어 캐리가 참여한 완성도 높은 OST는 개성 넘치는 동물 캐릭터들과 어우러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집대성했다.

자유를 꿈꾸는 방앗간의 당나귀 '보'는 어느날 베들레헴에서 밝게 빛나는 별 하나를 발견하고 방앗간을 박차고 나와 장난꾸러기 비둘기 '데이브', 사랑스러운 양 '루스'와 함께 그 별을 따라 가는 모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골자다. 티모시 렉카트 감독의 '더 크리스마스'는 전체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86분이다.

#성탄절에 듣는 예언자적 목소리
영화 광인 옥한흠

교회가 예언자적 목소리를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받는 요즘 더욱 그리운 인물이 있다.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였으면서도 평생 날카로운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였던 고 옥한흠 목사다. 그의 강의와 설교, 어록으로만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영화 '광인 옥한흠'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영화는 옥한흠 목사가 평생을 살며 헌신한 세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바로 제자훈련과 설교,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이 바로 그것. 평생 예수의 제자로 살기 원했던 옥한흠의 교회론, 목회 철학, 제자훈련 이야기는 그의 설교와 강의를 통해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동안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 교회론 강의와 검사의 소추같은 설교, 한 영혼에 대한 깊은 관심과 교회 사랑을 보여준다. 목회지 세습과 목회자의 윤리적 타락이 거듭되는 이 같은 시기 영화 속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뿜는 옥 목사의 메시지는 여러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듯 하다. 다음은 영화 속 옥 목사의 설교 일부. "자기가 평신도를 위해서 교회 주체인 평신도를 위해서 존재하는 종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평신도가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평신도가 자기의 성공과 만족을 위한 도구가 돼 버렸어요. 저는 이런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 주님 앞에 가서 받을 심판이 절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체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94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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