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계승하는 루터의 개혁정신

연극으로 계승하는 루터의 개혁정신

[ 문화 ] 종교개혁501주년 맞아 연극 루터 공연, 오는 9일까지 CTS아트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8년 01월 30일(화) 11:53
   
 

2018년을 맞아 지난해 종교개혁500주년의 개혁정신을 잇는 연극 '루터'가 2월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CTS아트홀에서 공연된다.

CTS인터내셔널(대표:주대준)이 주관하는 이번 연극 '루터'에는 루터역에 탤런트 정선일 집사를 비롯해 정욱 최선자 정영숙 심양홍 한인수 이일화 김정근 이지애 등 유명 베테랑 배우와 방송인들이 사실상 재능기부로 출연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고 있는 연극 '루터'는 영국의 극작가 존 오스본의 1961년도 작품으로 새로운 질서로 이행하기 위해 구질서에 분노로 저항하는 젊은이의 표상으로서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를 내세웠다. 이 공연에서 보여지는 주인공 루터의 모습은 위대한 개혁자에 어울릴만큼 영웅적인 인물이 아닌 소심하고 겁 많은 나약한 인간이었다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바 될 때 위대한 역사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종교개혁 이전에는 묻혀 있던 평신도들의 역할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며 평신도 사역을 재조명하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CTS인터내셔널 주대준 대표는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엄청난 행사를 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다"며 "연극 루터를 통해 평신도가 영적 재무장하고 일어나서 한국교회 개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터 역을 맡은 정선일 집사는 "하나님 은혜로 기독교 선교단체에 들어가 믿음을 갖게 되어 이후 베드로, 주기철 목사, 장기려 박사, 본 회퍼 등 훌륭한 신앙인들의 역할을 맡다가 이번에는 루터 역까지 맡게 됐다"며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이런 귀한 역을 맡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목숨을 내놓고 연기할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루터의 아버지 역을 맡은 57년차 원로배우 정욱 장로는 "처음 성극을 60년 전에 했는데 60년 만에 성극으로 돌아와 감회가 남다르다"며 "단순한 연극이 아니고, 성도들의 새로운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배우가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전직 아나운서였던 김정근 이지애 부부도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영숙 권사는 "사실은 제가 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 역할이지만 그래도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500년 전 개혁이지만 나부터 개혁하는 계기가 되어 이 민족 일으키는,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올곳이 서는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일화 집사는 "이 무대 위에서 하나님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저에게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저부터 많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제가 받은 은혜를 관객들에게 전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월 9일까지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30분, 7시30분(2월4일 주일 및 6일 화요일은 3시 30분 공연)에 공연되며, 관람료는 공연 제작과 준비에 소요된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공연 수익 부분은 CTS 인터내셔널을 통해 해외 미자립 선교사에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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