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내려놓고 섬긴다 '찾아가는 당회'

권위 내려놓고 섬긴다 '찾아가는 당회'

[ 기획 ] 춘천동부교회의 디아코니아 목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9년 05월 02일(목) 08:44
춘천동부교회의 목회 전 부분에 걸친 디아코니아의 적용은 당회에서도 나타난다. 당회는 봉사당회로 '찾아가는 당회'를 표방한다. 교회의 운영이 당회원들의 정치력이나 권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섬김의 정신과 디아코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한호 목사는 부임 후 첫 당회를 당회원들과 예배당 강단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고백으로 시작했다. 다음 당회는 당회원들과 교회 주방으로 향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기도한 후 열었다. 이를 계기로 교회 모든 부서를 돌며 기도하고 함께 봉사했다. 이후로는 교회 밖으로 나갔다. 지역사회에서 위로가 필요한 소외된 곳을 당회원들이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후 당회를 연다.

김한호 목사는 "당회에 앞서 모든 당회원들이 섬김을 필요로 하는 곳을 먼저 찾아가서 봉사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살핀 후 찾아가 봉사함으로써 탁상공론에서 벗어난 실질적인 디아코니아 사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회원인 장병섭 장로는 "찾아가는 당회가 디아코니아 사역에 대한 실천적인 의미가 있으며, 또한 당회원들이 서로를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의견을 들어주려고 하는 효과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신동하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