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육이 교회의 초석, 건학정신 지키자"

"기독교 교육이 교회의 초석, 건학정신 지키자"

총회 사립학교법재개정대책위원회, '나라와 기독교 사학을 위한 연합기도회' 개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5월 27일(금) 17:32
5월 26일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총회 사립학교법재개정대책위원회 주최 '나라와 기독교 사학을 위한 연합기도회'.
설교에서 사립학교 건학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총회장 류영모 목사.
기독교 사립학교들을 위한 기도 모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에서 3개 교단 여전도회원들이 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5월 26일엔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시무)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사립학교법재개정대책위원회 주최 '나라와 기독교 사학을 위한 연합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말씀을 전한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외국 선교사들은 '이들이 건학 정신을 잘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우리 교단에 학교를 맡겼는데, 우리는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독교 정신으로 국민들을 일깨웠던 선교사들의 사역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교회가 목숨을 걸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을 비롯해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기독교 정신과 상충되는 내용이 담긴 제도들에 우려를 표한 류영모 목사는 "하나님의 법을 지켜내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이 일에 모든 교회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극복과 회복 △새로운 정부의 국정 운영 △총회와 한국교회의 부흥 △기독교 학교의 정체성 수호와 존립을 위한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두려움을 물리치고 복음으로 회복할 것과 위축된 일상의 안정, 치료 중에 있는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새 정부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하나 되고 한국교회와 정부가 동반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을 간구했다. 교회를 위해선 선한 리더십과 영향력을 포함해 미래를 향한 비전 수립, 성령의 충만 등을 염원했다. 이와함께 기독교 학교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촉구하며, 이 땅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교육이 펼쳐지기를 기도했다.

이재훈 목사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총회 사립학교법재개정위원회 회계 김행복 장로의 기도, 서기 홍배식 장로의 성경봉독, 류영모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으며, 위원 한화섭 목사가 인도한 2부 기도회에선 전문위원 허종렬 교수, 위원 장기영 장로, 전문위원 박상진 교수, 전문위원 함승수 교수가 대표로 국가와 기독교 사학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선각자들의 헌신에서 출발한 기독교 교육이 오늘날 한국교회를 부흥시킨 초석이 됐다"고 고백하며, △학원 복음화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도록 △위기를 계기로 학원선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도록 △교회들이 지역에서 학원선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넓혀가도록 기도했다.

마무리기도를 한 사립학교법재개정대책위원 김운성 목사는 신앙인들이 심는 기도의 씨앗이 더 많이 모여지기를 기대하며, 바른 기독교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와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가기를 염원했다.

이외에도 이날 기도회에선 6월 1일 지방선거시 진행되는 시도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후보들의 정책을 신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유권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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