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고시 3주 앞으로, 1177명 응시

목사고시 3주 앞으로, 1177명 응시

시간 배정 등 지난해와 소폭 달라져, 점심도 학생식당에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6월 10일(금) 17:2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목사고시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목사고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상당 부분 예전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시험 장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2022년 목사고시가 오는 30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에서 개최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근 2년 간 분산 개최된 것을 감안하면, 3년 만에 한 장소에서 열리는 셈이다. 응시 예정자는 117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응시자보다 49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장찬호)는 10일 온라인으로 임원회를 열어 3주 앞으로 다가온 목사고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고사 당일에 고사가 진행되는 소양관은 당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입실이 허용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발열체크를 거쳐야 하며, 37.5도 이상인 경우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선 각 고시장에서 방송으로 경건회를 가졌지만, 올해는 다시 이전처럼 1교시 응시자만 8시 30분 한경직기념예배당에 모여 경건회를 갖는다.

경건회 후 9시 10분 각 고시장에서 수험표가 배부되며, 9시 30분부터 설교-논술-성경-교회사-헌법-면접 순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시험간 휴식시간을 15분으로 늘렸지만 올해는 10분으로 원위치했다. 또한 최근 2년 동안 점심시간에 배포된 빵과 음료만 취식하도록 했지만, 올해부턴 다시 명성관 1층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공지된 점심시간은 11시 40분부터 12시 40분이며, 식당은 11시부터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각 과목별 소요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시작 및 종료시간은 소폭 달라져 확인이 필요하다.

오전 과목(설교, 논술)만 응시한 수험생들은 오후 12시 40분부터 면접이 진행되며, 전과목 또는 오후 과목(성경, 교회사, 헌법)만 응시한 수험생은 3시 10분부터 면접에 응할 수 있다.

고시위원회는 지난 1월 출제 경향과 답안 작성요령 등을 명시한 과목별 안내지침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논술 주제로 다루게 될 7개 핵심단어를 제시했다. 문제는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 △에큐메니칼 △세계교회협의회(WCC)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기후와 환경 △이슬람 △기독교와 문화 중 선정된 하나의 주제를 이용해 출제될 예정이며, 응시자들이 공유한 것으로 보이는 동일 답안 발견시엔 불합격 처리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해제됐지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준수된다. 수험생 간 간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되며, 고시 전날 수험표 부착 후 건물 전체 소독이 실시된다.

시험 당일 반드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불가)을 지참해야 하며, 자가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할 전망이다. 이 경우 고시료는 환불되며 응시 회차는 가산되지 않는다. 응시 중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 발생시도 귀가 및 환불 조치될 예정이다. 고시위원회는 다음주 실행위원회를 열어 방역 관련 지침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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