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김임 장로, 한일장신대에 2억원 기부

의료인 김임 장로, 한일장신대에 2억원 기부

55년 간 의료봉사 실천, 2018년부터 총 5억 원 전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08월 02일(화) 22:27
좌로부터 한일장신대학교 직전 이사장 박성근 목사, 채은하 총장, 김임 장로와 부인 정영숙 권사, 신임 이사장 박남석 목사.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일장신대학교(총장:채은하)에 결혼 50주년을 맞은 부부가 2억 원의 성금을 기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섬김의 주인공은 전주완산교회 김임 장로와 정영숙 권사 부부이다. 이미 2008년부터 10년 약정으로 3억 원을 후원한 바 있는 부부는 지난 7월 29일 다시 2억 원의 장학금을 채은하 총장에게 전달했다.

김임 장로는 "결혼 5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두 배의 세월 동안 지역 사회 발전에 힘써 온 한일장신대학교에 또 한 번의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경정신과의원을 운영 중인 김임 장로는 이미 지역 사회는 물론이고, 의료계에 잘 알려진 의인이다. 1964년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한 그는 기생충 박멸, 화장실 개량 등 취약계층 지원을 시작으로, 55년 동안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내외 지역들을 방문, 무료로 의료혜택을 제공했다. 그는 한국호스피스협회 회장,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예방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생명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 등을 통해 정신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한편, △자살 △중독 △스트레스 △부부 및 자녀 간 소통 △위기관리 등을 주제로 강연과 치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제34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2022년 제7회 윤도준 의학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엔 한일장신대학교로부터 명예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채은하 총장은 "평생 약자들을 섬겨 온 장로님 부부의 헌신을 기억하며 진정으로 이 사회와 교회를 섬기고 위하는 하나님의 일꾼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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