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아시아 지역 에큐 기구 및 동역 교단 방문

총회장, 아시아 지역 에큐 기구 및 동역 교단 방문

선교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상호 노력 다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0월 30일(일) 14:15
CWM 실무자들과 총회 방문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이순창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방문단이 세계교회 및 아시아 교회와의 연대를 위해 지난 10월 23~28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의 에큐메니칼 기구 및 동역 교단을 방문, 선교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총회 서기 정훈 목사, 김보현 사무총장, 노영상 목사(총회한국교회연구원 원장) 등과 함께 한 아시아 지역 에큐메니칼 기구 및 동역교단 방문을 이순창 총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교회와의 협력선교를 자신의 주요 사역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총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이번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 것이다.



CCT 총회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순창 총회장과 총회 방문단.
# CWM 방문, "CWM, 한국선교 초기부터 중요한 역할"



총회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지난 10월 24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세계선교협의회(CWM·총무:금주섭) 본부를 방문해 파트너십 향상을 위해 양 기관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방문단은 CWM 금주섭 총무 등 실무자들을 만나 세계선교를 위한 CWM의 다양한 사역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선교 프로그램에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주섭 총무는 "총회장님께서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기는 표시로 CWM 사무실을 방문한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한국의 초기 기독교 역사 속에서 CWM의 전신인 런던선교사회(LMS)가 복음을 한국에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CWM이 우리 교단의 선교에 오랜 기간 동행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사했다. 또한, 이 총회장은 교단 총회가 향후 10년 비전으로 선정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CWM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도자기 성찬식 세트를 선물했다.

이 자리에서 '미션 프로그램 및 파트너십 국장' 줄리 심 목사는 CWM의 비전, 가치 및 프로그램 구조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으며, 특히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 방문단과 CWM 실무자들은 양 기관의 장기적 비전과 전략이 생명을 위협하는 문명 속에서 '생명 번성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세계교회가 직면한 도전에 함께 선교로 응답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날 김보현 사무총장도 앞으로도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에서 CWM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예장 총회가 미얀마 아가페 병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CWM 및 파트너와 협력하고, 미션훈련(TIM) 프로그램에도 기여하며, 미션 지원 프로그램(MSP) 등을 평가하고 맥락적으로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방문에서는 이순창 총회장과 금주섭 총무가 CWM 방송 스튜디오에서 생명문화 확산과 사역을 위한 예장 총회의 비전과 한국 평화 및 화해의 이슈에 대해 대화했다.



#CCT 방문, 양국의 선교사역 위한 긴밀한 협력 재확인



지난 26일에는 태국그리스도교회(CCT)를 방문, 현지 교단 총회장 및 사무총장 등 실무자들, 최승근 선교사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교단 파송 선교사들의 체류 지원 및 협력을 당부하고, 한국 내 태국인들을 선교하는 사역에 있어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순창 총회장은 태국그리스도교회와 △태국 선교와 아시아 선교를 위한 협력 △태국내 PCK 교단 선교사들에 대한 체류 지원과 사역협력 △한국내 태국 노동자들에 대한 선교협력 △양교단의 인적 자원의 상호교류와 상호배움 등에 더욱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했다.

CCA 사무실을 방문한 총회 방문단.
이 자리에서 이 총회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태국그리스도교회가 교세는 작지만 우리 교단의 형님인 만큼 형님을 잘 도와가며 사역해 가겠다"면서 "태국에서 단순히 선교사 몇 가정이 사역하는 게 아니라 그 뒤에는 PCK 교단이 있고, 교단 차원에서 지원하며 선교를 이끌어가고 보증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CCA 방문, 고통 받는 아시아 교회들 위한 연대 다짐



이어 27일에는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본부를 방문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총회 방문단은 조지 매튜스 추나카라 총무 및 교단 총회에서 파송해 CCA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사역하고 있는 문정은 목사, 메콩강에서 사역하는 허춘중 선교사를 비롯한 실무진들과 접견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1985년 젊은 목사로서 CCA의 프로그램에 참가했었고, 2007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CCA 5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었다"면서 CCA와의 인연을 소개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아시아에서의 CCA의 에큐메니칼 사역을 지지하고 강화하는데 노력해왔고, 이것은 교회의 중요한 역할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매튜스 추나카라 CCA 총무는 "CCA는 경제적으로 덜 발전된 아시아 국가들, 인종 및 종교 갈등이 많은 국가들에 있는 교회들을 위한 에큐메니칼 사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증가하는 종교적 편협성과 극단주의, 폭력, 인신매매, 인권침해, 기후 위기와 잦은 자연재해, 빈곤, 그리고 독재 속에서 여러 아시아 교회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CCA는 이 교회들을 지지하며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사역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한국교회와 민중이 권위주의적 독재에 대한 민주화 투쟁 당시 CCA와 아시아 교회가 한국교회를 지지했던 것을 상기하며, "취약한 아시아 교회를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이들과 동행하고 이들의 사역을 지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한국교회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아시아 주변국들에 대한 예언자적 역할과 디아코니아적 사역을 감당해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CCA는 오는 2023년 개최될 예정인 총회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방문단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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