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연합회, 3년 만에 대면 교사세미나

중고등부연합회, 3년 만에 대면 교사세미나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3년 01월 12일(목) 13:06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 전국교사세미나.
대한예수교장로회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회장:신점철)가 주관하는 전국 교사세미나가 지난 7일 대구 충성교회(최영태 목사 시무)에서 개최됐다.

3년 만에 현장 모임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중고등부 교사와 연합회 임원 등 200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보와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 후 이어진 강연들은 청소년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브니엘고등학교 교목 고광제 목사는 '포기하지 맙시다'를 주제로 학생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즉시 참여나 사역에서 배제하는 교회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기독교인을 박해한 젊은 바울이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른과 교회의 성숙한 포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먼저 실패가 용인되는 분위기를 만들며, 간섭하기보다 함께하고, 자신의 욕심을 다음세대에게 적용하려는 태도를 버릴 것을 당부했다.

나무와숲학교 교장 권오희 목사는 교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강조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주님을 향한 사랑, 선한 열정, 진정한 믿음이 있는지 점거해 볼 것을 요청하며, "인생의 사명을 완수하듯 평생 교사로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아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믿을 만한 교회학교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한동대학교 주재원 교수는 디지털 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제안들로 호응을 얻었다. 그는 디지털 원주민들(Digital natives)이 멀티 태스킹, 욕구의 세분화와 구체화, 합리적 가치관에 기반한 확실한 자기 표현 등의 특징을 갖는 한편, 왜곡된 자아상, 낮은 문해력, 익명성 등의 문제점도 지니고 있음을 전하고, 특정 미디어에 과몰입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교사들이 미디어 활용 계획을 세우고 대면 소통을 늘려갈 것을 요청했다.

연합회 수석부회장 정범 장로(남광교회)의 사회로 열린 개회예배에선 총회 교육자원부장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가 설교했으며, 총회 교육훈련처 총무 김명옥 목사가 총회 교육주제를 소개했다. 중고등부전국연합회 회장 신점철 장로(울산호계교회)는 "교회학교의 회복과 부흥이 교사들의 열정에 달려있다"며, "학생들이 하나님의 기준으로 새 학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방학 동안도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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