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관련 집단 퇴출 위해 연대해야"

"'나는 신이다' 관련 집단 퇴출 위해 연대해야"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피해 막기 위해 성명 발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3월 31일(금) 15:09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가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와 관련한 집단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JMS(정명석) 아가동산(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오대양사건(박순자)과 같은 이단 및 사이비 집단은 사회로부터 퇴출돼야 한다. 종교계뿐 아니라 일반 국민 역시 피해 대상이며, 교회를 중심으로 연합해 퇴출 운동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유영권)는 30일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방영된 집단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대위원장협의회는 해당 집단의 퇴출을 촉구하며, 교회, 학교, 정치계와 행정기관, 지역주민들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피해 방지를 위해 포교 통로를 차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교회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훈련할 것을 부탁한다"라며, "또한 학교 당국은 동아리 형성에 최대한 자율을 허용하면서도, 문제 상황 발견시 엄하게 처리해 학생을 대상으로 포교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치계와 행정기관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이단은 자신들을 비호해줄 세력이 반드시 필요한 특수상황에 있고, 호의적인 세력 구축을 위해 정치인과 행정기관에 적극적으로 접근을 시도한다"라며, "정치인과 행정기관은 이단 연관 집단과의 관계를 철저히 단절해야 하고 주의해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지역주민과도 연대해 저지할 것을 당부했다. 협의회는 "일반 국민 역시 피해 대상이기 때문에 미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단 사이비로 알려진 집단의 건물 구입과 건축이 발견된 경우, 지역에 머물지 못하도록 매매와 건축이 진행되지 않도록 모든 지역 주민이 연대해 저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이단 관련 집단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대책으로 협의회는 "집단에 빠진 가족이나 교우가 확인되면 즉시 교회를 통해 이단 상담실과 논의해 구출해내는 일에 전력해야 한다"라며, "방치로는 절대 돌이킬 수 없고 연구소와 상담소와의 연대를 통해 대처해야만 온전한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기자회견 현장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백석대신 합동 합신 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등 6개 교단의 이대위원장이 참여했다.

불참 교단에 대해 협의회장 유영권 목사(합신)는 "일부 교단의 위원장은 업무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거나 내부 상황이나 논의를 거쳐야 하는 이유로 참여를 못 했지만, 대부분 성명서 내용엔 동의하고 마음은 함께하고 있다"라며, 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협의회는 위원장들의 모임이고 결의기구는 아니며, 각 교단의 일들을 공유하고 필요시 정보를 나누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지난 3월 3일 공개된 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10일 총회장과 이대위원장 성명을 발표했다. 합동 총회는 "오랜 기간 이단사이비를 경계해온 한국교회는 그들의 실체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단사이비로부터 성도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한국교회는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단사이비를 철저히 배격할 것과 성도와 국민 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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