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쁜 소식을 관리하라

내 인생의 나쁜 소식을 관리하라

[ 가정예배 ] 2024년 5월 3일 드리는 가정예배

탁신철 목사
2024년 05월 03일(금) 00:10

탁신철 목사

▶본문 : 디모데전서 3장 16절

▶찬송 : 251장



예수님보다 더 큰 나쁜 소식을 들은 이가 인류 역사상 없다. 예수님은 복음 그 자체이시다. 그러나 그런 분이 세상 누구보다 지독하고 흉흉한 나쁜 소식에 둘러싸여 사셨다. 예수님은 기쁜 소식이 되시기 위해 나쁜 소식을 감당하신 것이다.

첫째, 실패의 소식이다. 예수님의 공식 직업은 랍비, 즉 교사였다. 전직이 목수였고 현직이 교사였다. 그런 예수님은 평안과 기쁨으로 가득 찬 제자들을 꿈꾸셨다. 그리고 서로 하나 된 제자 공동체의 모습을 소원하셨다. 주님과 제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예루살렘에 입성, 최후 최고의 숙원사업, 십자가 프로젝트를 이뤄내는 것이 소망이셨다. 출발은 좋았다. 전도여행을 보낼 때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귀신을 쫓고 병자를 고쳤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사역에 한마음이 되었다. 거기에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했다(막6:7~13). 그러나 곧 실패의 소식이 들리고 실패의 징조들이 커졌다. 제자들은 서로 싸웠다. 두려워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골고다 길에 육신의 연약으로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주변에 도와줄 제자는 아무도 없었다. 랍비로서, 완전한 실패를 의미했다. 우리도 일의 실패가 많다. 역경 없는 인생, 실패 없는 인생이 어디 있을까! 오늘 본문에서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라고 말씀한다. 영은 성령을 의미한다. 그런 실패에도 예수님은 견디며 성령께 맡기셨다. 그 자체가 의롭게 인정받는 이유였다.

둘째, 거절의 소식이다. 예수님은 숱한 고난을 당하셨다. 주님의 고난 가운데 거절의 고난이 가장 컸다. 사두개인, 바리새인, 장로들이 주님을 인정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보면 그것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셨다. 천상에서 주님은 한 번도 거절을 당한 적이 없으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께서 모든 것이 가능하시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라고 간구하셨다. 십자가 위에서는 하나님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니까"라고 외치셨다. 하나님의 아버지의 거절에 심하게 절규하셨던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천사들에게 보이셨다"는 것은 천사들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원의 역사가 있을 것인지 흥미롭게 보았다는 것이다. 천사들에게도 예수님이 거절당하는 것은 충격이었다는 것이다. 신앙생활 중 응답이 지연되고, 다른 식으로 응답되면 마음이 힘들게 된다. 그런 상황들을 참고 견디는 성도를 하나님은 크게 쓰실 것이다.

셋째, 죽음의 소식이다. 주님은 세 번 이상 반복해 같은 말을 하신 적이 없다. 고난 받고 죽는다는 사실만 유일하다(막8:31, 9:31, 10:34). 죽음은 예수님께도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그 소식을 부활의 소식과 연결되게 하셨다. 우리의 죽음이 슬픔에 계속 머물도록 허락지 않으신다.

우리의 인생에도 나쁜 소식들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주님을 바라보며 이를 관리한다면 우리의 인생이 실패의 인생에서 성공의 인생으로 반드시 바뀔 것이다. 주님만 붙잡는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더욱 빛나는 주 안의 삶이 되도록 복음에 집중하여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탁신철 목사/중부명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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