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총회 강경서 신사참배 거부 기념예배 드려

침례교 총회 강경서 신사참배 거부 기념예배 드려

10일 충남 강경 옥녀봉 ㄱ자 교회터에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5월 11일(목) 10:50
충남 강경 옥녀봉 ㄱ자 교회터에서 진행된 침례교 신사참배거부 기념예배에서 설교하는 기독교한국침례회 김인환 총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김인환)는 지난 10일 충남 강경 옥녀봉 ㄱ자 교회터에서 침례교 신사참배거부 기념예배를 드렸다.

침례교는 1942년 6월 10부터 9월 11일까지 교단 대표 32인이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이중 전치규 목사는 옥중에서 순교했다. 결국 일제는 1944년 5월 10일 함흥재판소에서 교단 폐쇄령을 내려 전국의 침례교회가 폐쇄되고 재산이 몰수되었으며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투옥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교단은 지난 2015년 105차 정기총회에서 매년 5월 10일을 신사참배 거부 교단 기념일로 정하고 2016년 5월 10일 첫 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에는 교단 관계자와 강경 지역 교단 목회자, 논산시 관계자, 순교자 32인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자랑스러운 선진들의 믿음의 고백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뜻깊게 여기고 있다"며 "교단의 참혹한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침례교단 그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갔으며 이제 오직 성경, 오직 복음으로 이 시대에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는 교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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