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재난재해, 노회가 맡는다"

"역대급 재난재해, 노회가 맡는다"

제107회기 전국노회 사회봉사부 상임총무단 워크숍 개최 ... 노회 재난대책위원회 조직에 협력 당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6월 09일(금) 19:31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서성구)는 지난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7회기 전국노회 사회봉사부 상임총무단 워크샵을 개최하고, 노회가 반복되는 재난과 위기에 대처하는 '재난안전컨트롤타워'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총회가 기후위기로 인한 역대급 재난재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노회가 재난관리체계 구축 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서성구)는 지난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7회기 전국노회 사회봉사부 상임총무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노회가 반복되는 재난과 위기에 대처하는 '재난안전컨트롤타워'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총회는 사회봉사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노회 사회봉사부 상임총무제를 시행 중에 있으며, 현재 25개 노회가 상임 총무를 두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총회 사회봉사부의 주요 정책사업을 노회와 협력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열렸다.

총회 사회봉사부는 점차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총회-노회-교회로 연결되는 재해구호체계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노회 내 재난대책위원회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그동안 총회-노회-지교회로 연결되는 재난구호체계가 사후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이었다면 재난안전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노회 재난대책위원회를 통해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이다.

69개 노회 가운데 유일하게 강원동노회가 재난대책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시행세칙을 마련해 운영 중에 있으며, 총회는 강원동노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전국 노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열 목사는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과 전문성, 연속성을 고려한 적극적인 대응방식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면서 "노회 재난대책위원회가 재난 발생시 거점교회와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재난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교회의 지속가능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 거점 교회별 재난봉사단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한 강석훈 목사(강원동노회 재난대책위원회 총무)에 따르면 강원동노회는 노회 내 재난발생시 총회 재난봉사단 7개 거점교회와 시찰장 등을 통해 지역별 피해 상황 및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24시간 이내 현장을 방문하고 3주 이내 거점교회를 통해 지원 방안을 모색, 긴급지원금을 전달한다는 원칙이다. 이 때 7개 거점교회는 총회 재난봉사단 교회로, 지역사회의 필요사항을 즉각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선교적 교회의 기틀을 만드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운영기금도 7개 교회가 매년 100만원 씩 회비를 걷어 운영기금으로 사용하며, 노회 재난기금을 1억 원 별도로 마련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재난재해에 쉽게 노출된 노회와 그렇지 않은 노회에 따라 '재난대책위원회'설치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커서 뜻을 모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열 총무는 "다양화되고 대형화된 재난을 경험한 노회는 재난 대응과 대처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의 시급성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회는 상대적으로 느긋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재해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게 될 것이다. 상설기구로 설치가 어려우면 당장 위원회부터 조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포항남노회 사회봉사부장 우병인 목사가 '노회 사회봉사부의 재난 활동과 사회선교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하며 포항 힌남노 당시의 피해상황과 총회와 노회의 구호체계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아쉬움, 노회 재난컨트롤타워에 대한 안전시스템 마련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이어 오상열 총무가 제107회기 총회 사회봉사부 사업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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