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청소년 섬기는 '들풀 청소년 밥터' 개소

사춘기 청소년 섬기는 '들풀 청소년 밥터' 개소

포항들풀교회 2일 개소예배 드려
청소년에 한 끼 식사 대접하며 사랑 실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6월 19일(월) 07:37
포항남노회 포항들풀교회는 지난 2일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들풀 청소년 밥터' 개소했다.
사춘기 시기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교회의 따뜻한 손길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포항남노회 포항들풀교회(이병진 목사 시무)는 지난 2일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들풀 청소년 밥터'를 개소했다. 지역 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을 연 들풀 청소년 밥터는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꿈을 잃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사랑하며, 비전을 갖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밥터지기 이병진 목사는 "지난해 지역의 가출 청소년이 라면 한 끼 때문에 겪지 않아야 할 큰 위험에 노출된 사건이 발생해 참으로 가슴 아팠다"며 "앞으로 만날 청소년들과 함께 어떤 사역의 스토리가 전개될지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지만, 밥터 음식 한 끼에 사랑을 담으면 청소년들이 우리(교회)의 마음을 받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조금씩 전진하겠다"며 위기 속 다음세대를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과 기도를 요청했다.

2일 개소 후, 지역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밥터를 향한 노회 소속 목회자들의 사랑과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밥터 개소예배도 포항남노회 서기 김형진 목사의 인도로 포항남노회 부서기 임정수 목사가 기도하고, 포항남노회 부노회장 손병렬 목사의 설교, 포항남노회장 이용만 장로의 격려사, 석성환 목사(포항중섬로교회)의 축사, 박승렬 목사가 축도해 밥터의 첫 출발을 축복했다.

현재 밥터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 중이다. 지역 노회 산하 교회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참여 중이다. 소수의 청소년들이 매주 찾고 있지만, 지역 내 각 중학교 사회복지사들과 연계해 사역의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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