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전 홀로 조선 땅 찾은 마티 잉골드 초대원장처럼…"

"125년 전 홀로 조선 땅 찾은 마티 잉골드 초대원장처럼…"

전주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7월 02일(일) 20:59
"125년 전 홀로 조선 땅을 찾은 마티 잉골드 초대원장처럼, 모험하고 도전하며 우리를 필요로 하는 그곳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갈 것입니다."

전주예수병원 제25대 병원장 신충식 안수집사(동신교회)는 지난 6월 29일 열린 병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사회를 향한 예수병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주예수병원 병원장 1주년을 맞은 신충식 병원장은 "전주예수병원은 1898년 설립돼 125년간 전북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왔다"며, "구한말 마티 잉골드가 처음 전주에 와 전주성서문밖에 진료소를 세울 때도,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병원 문을 닫았을 때도, 한국전쟁으로 병원 문을 닫았을 때도 예수병원은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있었고, 언제나 도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현안에 대해 그는 "지난 10월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과 구바울 의학박물관의 개관으로 주변 경관을 활용해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 11월 전국 최초 장애친화산부인과 개소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시설 확충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북 치매센터 및 전북 보조기센터 운영으로 예수병원만의 색깔 있는 의료를 제공 중이다. 또 캄보디아 프놈펜 예수병원을 올해 11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비전으로 그는 "예수병원은 권역재활병원과 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을 앞두고 있다.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그곳에 우리 예수병원이 있겠다"고 약속했다. 병원장으로서 지난 1년을 돌아본 그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가 최고의 전도라는 마음을 갖고 지난 1년 동안 병원을 경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영광스러운 전통인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 환자를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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