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 준비, 사도행전으로 1년간 설교하자"

"로잔대회 준비, 사도행전으로 1년간 설교하자"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공동설교를 위한 말씀네트워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7월 08일(토) 22:25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1년간 사도행전의 같은 말씀으로 설교하는 '말씀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로잔대회를 준비하며 일부 한국교회가 1년간 사도행전으로 공동설교를 진행한다. 2024년 9월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말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2024년 한 해 동안 같은 본문으로 설교해보자는 시도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유기성)는 6일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시무) 양재예배당에서 '공동설교를 위한 말씀 네트워크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말씀 네트워크를 위해 매주 설교자료를 온라인으로 발송하고 지역별 목회자 소그룹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는 인사말을 통해 "사도행전 말씀으로 한국교회가 1년간 공동설교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엄청난 복"이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로잔대회 준비로 시작했지만 2024년은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가 자신의 설교사역을 점검하고 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믿는다"고 전했다.

말씀네트워크 지도목사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
설명회에서 말씀 네트워크 지도목사인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가 구체적인 진행 방법으로 매주 온라인 설교자료 발송, 목회자들 간의 말씀 소그룹(프로페짜이), 단체들의 느슨한 연대 등을 소개했다.

설교자료 발송과 관련해 박 목사는 "최소 2주에서 1달 전 본문에 대한 복음적이면서 학문적인 주해를 담은 '본문해설'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본문에 대한 묵상글 3편, 설교예화로 사용할 수 있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을 함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말씀 소그룹과 관련해 박 목사는 "종교개혁가 쯔빙글리가 지역목회자들과 함께 설교본문을 연구했던 것처럼, 목회자들이 매주 1시간 정도 일정한 시간에 모여 함께 묵상하며 생각을 나누면, 각기 다른 설교들이 풍성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묵상노트 집필진은 한국해외선교회(GMF) 대표 권성찬 목사, 김영봉 목사(워싱턴사귐의교회), 김유복 목사(대구 기쁨의교회), 김의신 목사(광주다일교회), 박대영 목사(광주 소명교회), 이정규 목사(시광교회)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 진희경 목사(어린양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총신대 이사장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등이다.

준비위원회는 9월 4~5일 필그림하우스에서 '말씀 네트워크 사도행전 묵상노트 필진 1박 수련회', 9월 11일 소망교회에서 '프로페짜이 모임', 10월 17일 지구촌교회에서 '말씀 네트워크 목회자 컨퍼런스', 10월 말~11월 '지역별 목회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2024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교회가 주님의 통치를 선포하게 하소서(Let the church declare his reign)'를 주제로 열린다. 로잔대회는 222개 국에서 선발된 5000명 등 총 인원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예배와 소그룹 토론, 메시지와 주제발표 등이 진행된다. 대회에서는 세계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서울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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