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에서의 특별한 안수식

몽골 초원에서의 특별한 안수식

강원동노회 몽골선교회·한인교회 공동 진행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3년 07월 21일(금) 11:14
"어떠 비뜨니 에쩽 예수스 니굴슬바..."

이제 막 안수를 받은 몽골 현지 목회자의 떨리는 첫 축도 목소리가 게르 예배당을 잔잔히 울렸다.

지난 6일 몽골 터브 아이막 바양델게르 솜에 위치한 바양델게르 교회에서 특별한 목사 안수식이 열렸다.

지난 2014년 교회가 세워진 후 묵묵히 헌신해 온 어치르수흐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 바양델게르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100km 떨어진 시골 마을이다.

이번 안수식은 교회를 함께 세운 강원동노회 몽골선교회(회장:박권규)와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이상수 목사 시무)가 공동 진행했다.

바양델게르 마을은 그동안 해외 여러 나라의 무분별한 선교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몽골선교회와 울란바타르 한인교회를 통해 긍정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목사 안수식에는 몽골선교회 회장 박권규 목사(북삼교회), 총무 송인도 목사(철암교회), 울란바타르 한인교회 이상수 목사 등과 몽골 현지인 목사들도 참석해 축하 격려했다.

안수식 후에는 약 100명의 마을주민을 초청해 식사 교제를 나누며 찬양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몽골선교회는 안수식에 앞서 몽골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현지 목회자 10가정을 초청해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이상수 목사는 "몽골에 교회를 세우고 선한 영향력을 베푸는 몽골선교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몽골선교회 송인도 목사는 "계속해서 몽골에 뜻깊은 선교의 길이 열리길 기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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