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순교자 2명, 순직자 1명 추서 청원

총회에 순교자 2명, 순직자 1명 추서 청원

총회 순교·순직심사위원회 3차 회의
'순교·순직자기념주일' 명칭 변경 청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8월 09일(수) 13:17
107회 총회 순교자 및 순직자 심의 결과 108회 총회에 2명의 순교자와 1명의 순직자 추서 청원 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순교·순직심사위원회(위원장:김지한)는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순교 및 순직 심사 결과, 故 박도현 집사(대장교회) 순교자 제2호와 故 박병욱 전도사(조선신학교) 순교자 제3호, 故 이광우 집사(창북교회)를 순직자로 추서해 줄 것을 108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박도현 집사는 1919년 4월 4일 기독교 인사들과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했고, 시위를 주도해 벌이다가 일본경찰의 무차별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욱 전도사는 목회자의 꿈을 가지고 입학한 조선신학 재학 시절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귀향하여 피난 중 북한군에게 기독교인 반동분자로 체포돼 심문을 받았으며, 함께 체포된 사람들에게 "여러분도 예수 믿어야 영생합니다"라고 전도하던 중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외에도 이광우 집사는 창북교회 개척 및 교회 설립위원으로 1978년 교회 건축에 앞장섰으며, 건축 공사에 직접 참여 중 낙상사고 후 사망했다. 순교·순직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한 회기 회의 경과와 심사 결과 보고서 등을 첨부해 108회 총회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위원회는 총회가 제정한 '순교자기념주일' 명칭을 '순교·순직자기념주일'로 변경해 줄 것을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으며, 대구동노회에서 제출한 온막교회 故 이창기 집사 순교자 추서 청원 안은 향후 실사와 연구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기 회기로 이월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 총회 순교자 추서 규정 개정과 관련해서는 규정 내용과 해설서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차기 회기로 이월하기로 했고, 순교·순직자 신앙 계승을 위한 안내 책자도 차기 회기에 연구 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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