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역자 강단 설 수 있는 강도권 허락 후 번복

여성 사역자 강단 설 수 있는 강도권 허락 후 번복

예장 합동 제108회 총회, 오정호 총회장 취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9월 25일(월) 09:50
총회장 오정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지난 9월 18~21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시무)에서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총회장에 오정호 목사를 추대하고, 목사부총회장에 김종혁 목사(울산 명성교회)를 선출했다.

또한, 부총회장 선거와 함께 관심을 모았던 총회총무 선거에서는 대구중노회 박용규 목사(가창교회)가 새롭게 선출됐다.

오정호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회 연기금 활성화 △공의로운 재판 실현 △대사회적 관계 속 대한민국 수호 △연합기관의 본래적 사명 위해 지원 △통일과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 △목회 현장 응원 등을 다짐했다.

예장 합동 총회의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여성안수 제도가 없어 총신대 신대원의 여학우 감소와 여성 사역자가 교단을 탈퇴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강도권 허락을 결의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총회 둘째 날인 지난 19일 회무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는 목사후보생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사 자격을 부여할 것을 청원, 여성 사역자가 강단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강도권을 허락했다. 하지만 여성안수를 할 수 있다는 오해가 언론 등을 통해 퍼지자 이틀 후 총회 임원회와 규칙부, 신학부,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 관계자들이 여성의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해 (기존) 위원회 이름은 그만두고, 여성사역자 TF팀을 특별위원회로 조직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했다. 이 청원에는 여성 강도사고시 시행 결정을 취소하는 내용이다. 결국 총대들은 새로운 청원을 허락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목사·장로 정년 연장안에 대해 토론이 있었으나 총대들은 현행대로 70세를 유지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교세 현황에 따르면 예장 합동 총회는 교인 수가 235만 1896명으로 전년도 229만 2745명보다 약 5.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2022년 12월 31일 기준). 최근 몇 년간 교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예장 합동 총회의 교인수가 반등한 요인으로 전국적인 '샬롬부흥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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