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시, 교회' 외 3권

신간- '다시, 교회' 외 3권

[ 신간안내 ]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3년 10월 06일(금) 16:40
다시, 교회

김병삼/두란노

교회의 교회됨과 복음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책이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면 교회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질 때가 많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가식적인 모습을 강조하거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신앙인들의 모습을 묘사하는 작품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저자는 교회를 향한 세상의 이런 시선들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기에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왜 세상이 교회를 이토록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원인으로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고 교회의 교회됨, 즉 교회의 매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에 저자는 지금이 바로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돌아볼 시기라며, 성경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모습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찾아 나선다. △다시, 쓸모 있는 교회로 △다시, 감격 있는 예배로 △다시, 쓰임받는 성도로 △다시, 벽을 허무는 사랑으로 등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초대교회부터 오늘까지 이어지는 교회의 본질을 제시한다.



보살핌의 발견

사사키 호노오/쿰란출판사

목사이자 요양복지사인 저자가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경험하며 깨달은 돌봄과 나이 듦의 가치를 전해주는 책이다. △고난 속에서 발견하는 것 △함께하는 사람과의 유대관계 △약함의 끝자락에 보이는 희망 등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암 환자 등 돌봄을 받는 이들, 그리고 돌봄을 담당하는 가족들과관계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양복지사의 관점에서 각 사례에 등장하는 인물의 역사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그 상황을 겪으며 얻은 신앙적 깨달음들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진실된 모습은 자신이 가장 약할 때, 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나타난다고 말하는 이 책은 나이 듦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돌봄을 통해 배려와 공감을 느끼고 이웃사랑을 배우는 한편, 성삼위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결혼학교

게리 토마스/도서출판CUP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관계들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관계가 우리 삶에 영향을 주지만, 그 중 부부관계는 특히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만큼 가장 중요하고 친밀해야 하는 관계지만 부부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랫동안 가정사역자로 사역해온 저자는 좋은 부부관계를 만들어가는 실제 사례와 원리를 소개함으로서 부부관계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부부관계에 대한 저자의 성경적 통찰과 저자가 사역을 하며 경험한 구체적인 실제 사례들이 인상적인 책이다.

이 책은 부부들이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을 넘어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소중히 여김은 결혼생활에 노래를 더해주는 선율"이라며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부부관계를 깊고 영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들을 함께 제시한다. 더 행복하고 풍성한 관계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부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책이다.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생명의말씀사

기도는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이다. 그리스도인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이 교제하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린다. 그러나 때때로 기도의 자리에서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가 있다. 또한 기도로 하나님과 거래하려 하거나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일일이 읊으며 자기중심적인 기도를 할 때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기도에서 벗어나 바울의 본을 따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더 큰 기도'를 하라고 권면한다. 저자는 에베소서 1장 15~23절과 3장 14~21절에 나타난 바울의 기도에서 기도의 본질과 방법을 찾는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위해 어떤 관점에서 무엇을 간구했는지를 살피며 더 깊이 있고 본질적인 기도를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는 바울이 기도를 즐겁게 누렸으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신뢰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처럼 성도들도 확신과 헌신, 겸손과 담대함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다면 기도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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