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원로들...범교회적 회개운동 전개

한국교회 원로들...범교회적 회개운동 전개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한국교회 원로포럼' 및 '2023 회개기도주간' 제안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10월 14일(토) 15:23
한국교회의 갱신과 대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교회의 원로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된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의장:김상복)'가 민족이 당면한 여러 어려움들을 벗어나기 위한 범교회적 회개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는 1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교회 원로포럼' 및 '2023 회개기도주간 선포' 행사를 갖고 오는 21~28일까지 한국교회 전체가 한 주간 회개기도주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장 김상복 목사는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 백성을 대신해 피를 흘리고 회개하는 직책인데 한국교회 전체가 우리 민족의 제사장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교회가 전국에서 일주일간 같은 기도문으로 회개하고, 은혜와 자비와 용서를 받아들여 영혼이 깨끗해져서 다시 한번 은총과 자비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는 회개기도 운동 전개를 위해 기도문을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하고 있다. 회개기도문 책자 집필에는 김동권 김상복 김명혁 김진호 나겸일 박정근 송용필 최복규 김선규 박종화 이성희 이용호 이정익 전병금 채영남 최홍준 목사 등이 참여했다.

회개기도 책자에는 △개인의 죄 △가정의 죄 △학교, 직장의 죄 △교회의 죄 △사회의 죄 △국가의 죄 △세계, 북한의 죄에 대한 10가지 회개의 고백이 요일별로 수록되어 있다. 주최측은 이 책자를 2만 부 발간해 17개 지역 연합회와 교회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주도홍 교수(전 백석대 부총장)가 '한국전쟁과 회개' 제하의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 시대에 맞는 신앙고백을 통해 6.25 전쟁 75주년이 되는 오는 2025년 6월 25일까지 매주 모여 기도해 한국신앙고백을 하자고 제안했다.

주 교수는 "진정한 회개, 죄의 용서, 나아가 원수사랑은 성령의 역사로서 로마서 12장 21절이 말하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십자가의 정의이기에 예수를 따르는 자들의 표식이자 성령의 열매"라며 "한국신앙고백 선언과 함께 한국교회는 6월 25일을 '한국교회 회개의 날'로, 그리고 6.25가 있는 한 주간을 '한국교회 회개기도 주간'으로 선포하자. 한국교회가 함께 모여 먼저 죄를 회개하고, 분단의 아픔을 눈물로 하나님께 신원하면 전쟁 없는 남북의 평화통일이 이뤄지고 21세기를 선도하는 정의롭고 자유로운 선진 민주국가가 되고,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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