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전도 기도로, 치유하고 부흥하자"

"말씀 전도 기도로, 치유하고 부흥하자"

부산지역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0월 29일(일) 19:22
【 부산=최샘찬 기자】 한국교회의 치유와 부흥을 위해 부산지역 노회원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뜨겁게 기도했다. 이들은 치유 말씀 전도 기도 4가지 주제로 세미나를 들은 후, 세계 평화, 한국교회의 부흥과 회복, 다음세대와 가정의 치유, 성령의 역사를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김의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는 27일 애광교회(조성일 목사 시무)에서 부산지역 치유세미나와 연합부흥성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부산 부산동 부산남, 일부 이북지역 노회와 함께 치유와 변화의 물결을 지역으로 흘려보냈다.

연합부흥성회에서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제하로 설교하며 기도와 사랑, 봉사를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과거 교회 분쟁과 고소고발, 건강 악화 등 인생의 위기 앞에서 주님께 간절히 엎드려 기도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내 능력으로 절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오직 성령님께서 기도의 응답하셔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 붙잡을 건 기도밖에 없다"고 강조한 김의식 목사는 "그저 기도하고 더 나아가 금식하며 매달려야 한다"며 "그러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성령님의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나고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줄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를 생각하면 이 세상에서 바랄 것이 없다"며 "주님 만나면 '잘하였도다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누릴 것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언젠가는 저도 여러분도 모두 떠날 텐데, 깨어 기도하고 원수를 사랑하고 선한 청지기로 살다가 주님 앞에 칭찬 받자"고 말했다.

연합부흥성회 전 세미나는 치유, 말씀, 전도, 기도 4가지의 주제로 진행됐다. 지역 노회에서 모인 목사 장로, 그리고 교회 성도들은 세미나를 통해 제108회기 총회주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치유와 부흥을 위해 힘쓰기로 다짐했다.

치유와 관련해 강의한 김용환 교수(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치유와 관련해 강의한 김용환 교수(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는 인지치료의 과정을 크리스찬에게 적용하면서 긍정적인 언어와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말씀을 반복적으로 읊조려 마음을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김 교수는 "인간은 하루 6만 가지의 생각을 하는데 그중 95%는 어제와 그저께 한 생각의 반복이고 그중 75~80%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며 "특히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자기 자신, 자기 환경과 상황, 자기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크리스찬은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하나님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의지적으로 언어를 바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내 안의 반복되는 부정적인 생각은 여리고성과 같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무기로 무너뜨려야 한다"며 "말씀을 입 밖으로 읊조려 내면으로 들어가게 하고, 내 안의 패배적인 자기 대화를 하나님의 생각으로 대체해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과 관련해 강의한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
말씀과 관련해 강의한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는 그리스도인이 당면한 거대 시대풍조 5가지와 교회 내 다음세대가 줄어드는 문제를 소개한 후, '성경153올람 운동'을 통한 가치관 변화와 가정예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대풍조 5가지에 대해 그는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 쾌락주의 이기주의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포스트모더니즘 등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세대에 대해 "교회에 나오는 20대는 3~4%, 청소년은 2~3%에 불과하고, 총회 산하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절반이 넘는다"며 "사사기 2장 10절 말씀처럼 '다음세대'가 아닌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말씀을 통한 가치관 변화와 가정예배를 대안으로 제안했다. 그는 "성도들이 시대풍조의 도전 앞에서 몸부림치며 살 수 있도록 우리 사상을 새롭게 할 말씀 153절을 골랐고, 읽기만 해도 쉽게 가정예배를 하도록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이 두 기둥을 중심으로 3년간 진행하는 운동이 성경153올람 운동"이라면서, 각 교회가 시행할 수 있도록 자료집을 무료로 배포했다.

전도와 관련해 강의한 김윤태 목사(신성교회·대전신대 겸임교수).
전도와 관련해 강의한 김윤태 목사(신성교회·대전신대 겸임교수)는 "전도는 억지로 강요 당한 순종이 아니라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의 폭발이 돼야 한다"며 전도의 노하우보다 전도와 복음이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설명했다.

복음과 관련해 그는 "신약성경에서 '좋은 소식, 복된 소식'을 헬라어 '유앙겔리온'으로 표현했다"며 "유앙겔리온은 승전보, 황제의 등극, 황제의 출산소식을 뜻하는 용어"라고 말했다. 이어 "사도들은 당당하게 예수의 나심과 예수의 부활을 '유앙겔리온'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사도들이 이해한 복음은 예수 믿고 죽고 나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닌 현재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도와 관련해 그는 "망설이는 사람에겐 교회에 와 보라는 '초대'가 전도가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론 선포와 설득, 결신, 회심, 제자화를 넘어 '영혼육의 치유와 회복'을 지향해야 한다"며 "우리의 전도와 선교가 무례한 전도나 이데올로기 선전을 넘어서려면 이와 같이 통전적인, 치유하는 전도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지역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
치유세미나에 참여한 한성호 목사(대흥교회)는 "형식적인 뻔한 내용이 아니라 치유 말씀 전도 기도 등 4가지 주제에 맞춰 강의 하나하나마다 임팩트가 있었다"며 "마치 목회세미나에 참여한 것처럼, 실제 목회현장에 적용해 볼 팁과 자료들을 많이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3일 대구충성교회에서 대구지역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가 열려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제108회기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지역 세미나 및 성회는 지난 23일 대구충성교회(최영태 목사 시무), 24일 충남지역은 대전반석교회(장승천 목사 시무), 26일 경북지역은 포항동부교회(김영걸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특히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린 경북지역 치유세미나엔 400여 명, 연합부흥성회엔 80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26일 포항동부교회에서 경부지역 치유세미나와 연합부흥성회가 열려 800여 명이 참여했다.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린 경북지역 세미나 및 성회에 참여한 총회 임원회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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