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권사, 예배자 전도자 위로자로!"

"20만 권사, 예배자 전도자 위로자로!"

[ 여전도회 ] 제47회 권사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11월 01일(수) 13:1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20만 명의 권사에게 예배자 전도자 위로자의 역할이 요청됐다. 권사세미나에서 설교자와 강사들은 권사들에게 예배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품은 예배자, 마음과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는 전도자, 한국교회를 위한 거룩한 위로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는 31일 여전도회관과 온라인에서 제47회 권사세미나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1200여 명이 모인 권사세미나에서 이상준 목사, 박진석 목사, 윤효심 총무는 예배자 전도자 위로자 등 권사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말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은정화 회장은 인사말로 "하나님의 선명한 계획은 오늘도 멈추지 않고 새 역사를 세워가고 있다"며 "믿음의 교육을 통해 권사님들이 주님의 사명자 되어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고 제자의 삶을 살아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예배의 회복' 제하로 특강한 이상준 목사.
세미나에서 이상준 목사(1516교회)는 '한국교회 예배의 회복' 제하로 특강했다. 이 목사는 예배자의 마음을 가진 성경 인물을 소개한 후, 여전도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배자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던 사람, 에티오피아 장관, 고넬료, 루디아 등을 예배자로 소개하면서 "살아온 인생이나 현재 처한 환경이 예배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타협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 한 영혼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찾아오셔서 도와주시고 회복시켜 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일꾼으로, 그리고 예배자로 부르셨다"며 "권사님들이 고넬료와 루디아와 같은 예배자가 되어 곳곳에서 한국교회를 회복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박진석 목사.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는 여전도회원들에게 삶의 어려움을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이겨내고, 여전도회의 본연의 사명인 복음 전파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어려움에 대해 박 목사는 "권사님들이 가정을 돌보고 동시에 교회를 섬기다 보면 상처와 불만족, 억울한 일과 힘든 일이 어떻게 없겠는가"라며 공감한 후, "그때 마음을 다해, 힘을 다해, 생명을 다해, 뜻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며 "인생을 돌이켜보면 감사할 것밖에 없고 복음을 위해 섬기는 모든 어려움도 은혜로 느껴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또한 그는 여전도회와 남선교회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야긴과 보아스라고 빗댄 후, "여전도회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보석처럼 연단 받고 기도하고 전도하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복과 능력을 주시고 돌파구를 열어주실 것"이라며, 여전도회원들에게 구국의 어머니, 기도의 어머니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권사의 소명' 제하로 특강한 윤효심 총무.
세미나에서 '권사의 소명' 제하로 강의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는 "장로교단에서 '권사'는 교회여성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직분"이라며 "주님은 권사를 교회를 위한 '거룩한 위로자'로 부르셨다"고 소개했다.

권사의 직분에 대해 윤 총무는 "성서에 '권사'란 직분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로마서 12장에 보면 본질적인 의미로 '위로하는 자(권면하는 사람)'"라며 "장로가 당회원으로서 교회 운영 측면에 비중을 둔 직분이라면, 권사는 교인들을 심방하며 위로 권면하는 영적인 돌봄 차원에 비중을 둔 직분"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교단 산하 20만 명에 달하는 권사는 전국 각처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돌봄을 책임 지는 중요한 존재"라며 "권사님들께서 삶 가운데 성령의 열매를 나타내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회 성도를 심방하고, 궁핍한 이들을 돌보고, 환난당한 이들을 위로하고 권면하면서 교회에 덕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헌법은 제52조 권사의 직무로 '권사는 교회의 택함을 받고 제직회의 회원이 되며 교역자를 도와 궁핍한 자와 환난당한 교우를 심방하고 위로하며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힘쓴다'고 명시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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