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 125만원, 급식 등 장병 복지 환경 변화

병장 월급 125만원, 급식 등 장병 복지 환경 변화

영적인 사역 강화해 장병들과 소통하며 관계 맺을 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1월 30일(화) 22:33
<사진=국방부>
2024년 장병들의 복지 환경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장병 개개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뷔페식 급식'을 전개하기로 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취향껏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사업에 장병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통해 시범 부대에는 1식 3찬 메뉴에서 치킨, 돈가스, 라면, 햄버거 등 10개 이상의 메뉴를 취향껏 골라 먹는 새로운 급식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장병 선택권 확대로 만족도가 향상하고, 음식쓰레기 처리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방부는 '지역 상생 장병 특식'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연 14회로 늘린 장병 특식은 1만3000원 가량의 지역 맛집 메뉴를 선정해 장병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업체가 군 급식을 제공해 조리병들의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장병들의 복무 여건 개선 일환으로 '이불' 교체와 '신형 수통' 지급, 그리고 '위탁 세탁(척)' 시범 사업도 전개되면서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들이 급속히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1월부터 군 병장 월급이 125만 원, 이병 64만 원까지 인상됐다. 장병들의 재정 인식, 관련 정책도 발맞춰 변화 중이다. 병장 월급은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50만 원까지 오른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장병내일준비적금' 지원안을 발표하며 장병들의 목돈 마련 기회도 확대했다. 그중 장병들이 적금한 원금의 이자와 매칭지원금을 확대하는 것은 핵심이다.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요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적금은 은행별 20만 원, 개인 최대 40만 원까지 들 수 있다. 15개월 이상 적립할 경우 기본 이자와 우대금리가 더해져 총 6%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방부는 2024년 장병들의 원금 적금 매칭 지원금을 29% 확대한 100%로 적용하면서 만기 해지 시 이자를 제외한 원금의 100%를 더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2024년부터 34세 이하 청년들이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할 경우 응시료의 50%를 지원한다. 군 복무 중에도 취업 및 본인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장병들에겐 희소식이다. 1인당 연 3회 한도로 지원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행 종목이 대상이다. 또 장병들도 가입할 수 있는 '주택드림 청약통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2월 출시된 청년 청약통장은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청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자율은 4.5%, 월 납 한도는 최대 100만 원이다. 가입자가 청약에 당첨된 경우 청년 주택드림 대출로 분양가의 80%까지 구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장병들을 위한 복지 환경 변화에 변화가 이뤄지면서 선교적 접근 방안에 대한 사역자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군선교 사역자 A 목사는 "장병들의 복지 환경이 점차 좋아지면서 군선교 측면의 대안도 필요하고, 선교 환경도 발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물질과 좋은 환경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오히려 영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강화하기 위한 접근과 깊이 있는 관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군인교회 예배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며 군사역자들이 이를 계기로 선교 사역의 질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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