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의 독립성·자율성 확대하자"

"3040세대의 독립성·자율성 확대하자"

평신도위 정책 세미나 개최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3월 08일(금) 09:49
젊은 세대 평신도들의 연합 선교활동을 독려하고 참여시키기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평신도위원회(위원장:임현희)는 정책 세미나를 '3040세대에 대한 교회의 인식 개선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7일 여전도회관에서 개최했다.

개회예배에서 위원장 임현희 목사는 설교를 통해 "3040 세대가 교회에서 빠져나가는 상황이 코로나 이후 가속화되면서 얼마나 그들이 교회 안에서 요긴한 자원인지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러나 위기는 하나님을 더욱 절실히 바라볼 기회이며 기도하면 위기는 위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3040 세대가 벧엘의 집 기둥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정책세미나 주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첫 주제특강을 맡은 성석환 교수(장신대)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3040 세대'를 꼽았다.

성 교수는 "3040 세대가 갈망하는 사회적 변화와 신앙적 욕구에 호응할 것"을 주문하며, 실천사항으로 "3040 예배나 3040 모임에서 사회적 이슈들을 정치적 관점이 아니라 신학적·신앙적 관점에서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고, 중도적 포용의 문화를 형성하는 주도적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 교수는 "3040 세대의 문화적 유연성과 다양성을 선용하고, 그들의 자율적이며 독립적인 참여와 역할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가 3040 세대의 상황과 복음, 그리고 목회사례들을 진단했다.

김 교수는 "3040 세대를 위한 (미시적) 복음은 안정의 복음, 환대의 복음, 성숙의 복음이라는 세 가지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가 강조하는 안정의 복음이란, "교회는 3040 세대의 가정적, 개인적 안정을 위한 좋은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환대의 복음은 "단순히 친절한 대접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동등한 존중과 인정"이라고 강조했다.

성숙의 복음에 대해서는 "3040세대는 경제적 활동이 왕성하며, 개인적 성취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단순히 직장과 비즈니스가 자아실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큰 목적의 소명을 위한 것임을 일깨우는 복음의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요한 목사(연동교회 3040 사역담당)가 '3040 목회의 실제'에 대해 발제했다.

한편 강의 후에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정성철)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의 사업 소개가 있었으며, 평신도위원회 회계 강찬성 장로의 인도로 연합기도회가 마련됐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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