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국민 보호하길

22대 국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국민 보호하길

시민단체, 기후위기 대응 위한 정책제안 정당에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3월 25일(월) 05:41
월드비전은 지난 20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와 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전국 아동들의 의견이 담긴 정책제안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교계와 시민단체가 정당과 정파를 넘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요구하고 있다.

'기후총선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이하 기후총선 네트워크)는 지난 2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계의 7대요구가 담긴 성명서와 서명에 동참한 551명의 그리스도인, 51개의 교회, 22개 단체의 명단을 각 정당에 전달했다.

기후총선 네트워크는 지난 2월 5일 '22대 총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총체적 전환의 시작점으로!'를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 동의하는 기독교인들과 교회, 단체들이 연서명에 동참했다.

기후총선 네트워크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7대 요구로 △기후위기 극복과 불평등 철폐를 위한 '기후정의기본법' 제정 △재난 안전체계를 마련하여 누구도 기후재난으로 죽지 않는 안전한 삶의 권리 보장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탈핵, 탈석탄 및 노동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법' 제정 △에너지, 주거, 교통, 노동, 농업, 여성, 보건, 교육 등 삶의 필수적인 영역의 공공성 강화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신공항건설, 국립공원 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 중단 △생명을 죽이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전쟁무기지원과 방위산업 중단 △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탄소다배출 기업과 부유층에 '탄소소득세'를 부과하고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기후총선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이하 기후총선 네트워크)는 지난 2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계의 7대요구가 담긴 성명서와 서명에 동참한 551명의 그리스도인, 51개의 교회, 22개 단체의 명단을 각 정당에 전달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한 29개의 정당 중 17개 정당만 기후공약을 다루고 있다. 기후총선 네트워크는 "국회의 주도가 아닌 시장에 맡겨서는 기후위기를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국가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회 전 영역에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각 정당에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대한민국 아동의 목소리를 전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김소희 후보와 전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전국 아동들의 의견이 담긴 정책제안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동들은 '미래 기후 유권자 퀴즈(유퀴즈)'라는 형식으로 기후변화와 아동권리를 주제로 퀴즈를 마련해 대한민국 아동들의 기후변화 인식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기후변화에 대한 아동들의 의견을 총선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5개 주요 정당의 예비후보 54명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두 명에게 응답을 받았다.

이날 아동권리대표단이 전달한 정책제안문에는 △아동 생존권 보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조속한 조치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담대하고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마련 △아동 친화적 기후변화대응 정책 마련 △아동 참여형 기후변화대응교육 실시 등이 담겼다.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이라희 학생(고2)은 "투표권이 없지만 시간을 내어 만나주신 후보께 먼저 감사하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정책제안문에 담긴 내용처럼 새로 출범하는 국회가 기후변화로부터 침해 받는 아동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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