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파도 넘어서도록 함께 기도하고 응원합시다"

"시대의 파도 넘어서도록 함께 기도하고 응원합시다"

[ 총회장목회서신 ] 한국기독공보주일

김의식 목사
2024년 04월 09일(화) 10:20
한국교회는 일찍이 언론의 중요성을 알아 1946년 1월 17일 조선기독교남부대회 기관지로 '기독교공보(한국기독공보의 옛 이름)'를 창간했습니다. 전쟁 발발로 중단됐다가 피난 중 부산에서 복간된 후 1954년 제39회 총회에서 총회 기관지가 된 후에도 한국기독공보는 교단의 경계를 넘어 한국교회에 예언자적 목소리와 시대의 아픔을 보듬는 뉴스들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제82회 총회에서는 우리 교단의 소중한 언론인 한국기독공보의 문서선교 사역을 지원하고, 언론으로서의 사명 수행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4월 둘째 주일을 '한국기독공보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4월 14일을 '한국기독공보주일'로 지킵니다. 이 주일에 교단 산하의 교회와 교인들은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가 바른 언론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현대인의 정보를 접하는 루트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혼돈의 파도 속에서 더욱더 진실을 알 수 없는, '물은 있으나 마실 물은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단의 소식을 바르게 전하고 교계와 우리 사회에 다림줄이 되어줄 정론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이신문의 위기 속에서 한국기독공보는 '지속가능'을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한국기독공보는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 맞춰 '읽고(종이신문)', '보고(영상)', '듣는(음성지원)' '3WAY' 종합 언론 매체 시스템을 갖췄으며, 4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아카이브를 교회들의 협력으로 4년 전에 완성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독자와의 소통, 공론장의 역할 등을 충실히 감당하며 시대 변화와 조류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첨단 하이브리드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교단 산하 교회와 교인들의 관심과 기도가 없으면 시대의 높은 파도를 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모든 교회와 항존직 교인들은 한국기독공보가 교단의 소식과 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오피니언을 담아내 명실 공히 공론의 장이자 총회 정책의 전달자, 약자와 고통 받는 이들의 언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문서선교 사역에 동참해야 합니다.

소중한 우리의 언론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단 산하 교회들은 4월 또는 연중 한 주일을 한국기독공보주일로 지켜주시고, 교회 성도들에게 구독을 독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문서선교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에도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공보가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뤄져 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후원을 부탁합니다.



2024년 4월 1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 한국기독공보 이사장 김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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