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바꿀 미래사회, 미래직업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사회, 미래직업

[ 똑똑!인공지능시대목회 ]

김윤태 목사
2024년 05월 09일(목) 13:40
인류는 오랫동안 영화나 소설을 통해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를 상상해 왔다. 그러다 ChatGPT 등장 이후 핸드폰에서 자율주행차량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기술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그동안 상상해왔던 미래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인공지능이 가장 많은 영향을 줄 분야 중 하나는 이동성(mobility)의 향상이다. 테슬라는 FSD(Full Self Driving)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현대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인공지능과 로봇,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로봇지능사회'를 꿈꾸고 있다.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도 인공지능이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미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가정이나 동네병원에서 질병을 판독하거나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의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하는데도 인공지능이 크게 활용될 것이다. 실제로 헬스케어 산업은 전체 인공지능 응용분야들 중 연평균성장률(CAGR)이 가장 높은 60.3%로 전망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분야는 산업과 경제다. 인공지능은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 자동화와 효율성,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켜서 1인당 GDP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업체 엑센추어(Accentur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은 2035년까지 12개국의 16개 산업에서 기업의 수익성을 평균 38% 향상시킨다고 한다. 토마스 모어는 그의 소설 '유토피아'에서 이상적인 나라에서의 노동시간을 하루 6시간으로 보았다. 빌게이츠는 인공지능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로 주 3일 근무만 해도 충분한 세상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토마스 모어가 꿈꿨던 사회가 인공지능을 통해 이루어질지 정말 궁금하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미래 사회에 직업과 일자리는 과연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일단 인공지능은 수많은 일자리를 대체함으로써 광범위한 실업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택배원, 경리직, 콜센터, 법률직, 회계사, 보험사, 은행원처럼 단순 반복적인 직업이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종의 경우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최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수년 내 인공지능과 로봇이 500만 개의 일자리를 없애거나 45% 이상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이 당장 5년 안에 사무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에 거의 모든 분야를 지배하면서 대다수가 직업을 잃고 몇 가지 직업만이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당장 1-2년 내로 전 세계 60%의 직업이 어떤 형태로든 인공지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일자리의 형태가 바뀔 뿐 인공지능 덕분에 오히려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는 쪽도 있다.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도 최근 연례 주주서한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특정 직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오히려 다른 직종이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일반인들이나 노인들에게 인공지능 활용을 돕는 '인공지능 교육' 직종이 각광을 받을 수 있고, 인공지능을 통해 질병을 판독하도록 돕는 '인공지능 의료 종사자'도 생겨날 수 있다. 인공지능에게 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도록 다양한 질문과 명령어를 만들어 시험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매우 각광받는 미래 직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직업은 여전히 살아남을 것인데,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것으로 예측한 분야는 '에너지, 생물학, AI 설계 및 운영 관련 전문가와 기업가'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직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직업을 선택하도록 해야 할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직업은 사라지지지 않고 단지 변형될 뿐이라는 사실이다. 조선시대에도 냉면을 배달로 시켜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배달업이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단지 말에서 오토바이로 운송 수단이 바뀌었을 뿐이다. 앞으로는 드론이나 로봇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사실 어떤 분야가 살아남고 어떤 직업이 각광받을지 예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수용성과 적응력이다. 삐삐와 씨티폰만 고수하던 사람은 핸드폰 시대에 다 망했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2G 폴더폰에서 5G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이동한 사람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곧 실력이다.



김윤태 목사 / 대전신성교회·대전신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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