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관련 악성댓글·현장 영상 공유 자제

참사 관련 악성댓글·현장 영상 공유 자제

상담서비스네트워크, 심리적 트라우마 예방 위해 조언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2년 10월 31일(월) 09:54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것과 관련해 상담심리 전문가들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예방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이나 현장 사진이나 영상의 공유를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이사장:이상억)는 3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태원에서 열린 핼러윈 축제에 참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해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과 비난을 멈출 것과 사고 당시의 현장사진과 영상을 여과 없이 유포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하지 말것"을 요청했다.

상담네트워크는 "지금은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을 보듬어야 할 때이며 느닷없이 친구와 동료를 떠나보낸 사람들과 참사로 인해부상을 당한 사람들을 돌보고, 유무형의 큰 피해를 당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끌어안아야 할 때"라고 조언하며, "훈수 두듯 무책임하게 내뱉는 비판은 피해자 유가족은 물론 부상자들에게 가해지는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의 무분별한 유포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은 물론 그 자리에서 큰 충격을 받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플래시백 현상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심지어 해당 영상을 본 다수의 국민들까지 불안과 공포로 심리내적인 상처를 유발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사장 이상억 교수(장신대)는 "특히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을 보듬고 우리 국민을 위한 공공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목회(기독교) 상담가들이 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산하의 법인으로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와 한국목회상담협회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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