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인들 위한 기독사회선교센터 헌당식 가져

동티모르인들 위한 기독사회선교센터 헌당식 가져

분당제일교회, 동티모르에 지속적인 선교 지원 '결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1월 03일(목) 15:32
기독사회선교센터 헌당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박기철 목사와 분당제일교회 교인 및 현지 교인들.
분당제일교회(박기철 목사 시무)는 지난 10월 29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 캄풍바루에 건립한 '캄풍바루 기독사회선교센터' 헌당식을 갖고 동티모르인들의 미래세대와 여성들을 위한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분당제일교회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버림 받았거나 홀로 된 기독교인 싱글맘들의 자립을 위한 시설이 시급함을 절감하고 기독사회선교센터 건축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건축이 중단됐다가 최근 건축을 재개해 이번에 봉헌식을 갖게 됐다. 분당제일교회는 '캄풍바루 기독사회선교센터' 건립을 위해 약 13만 달러를 지원했다. 선교센터의 교실 한 곳은 강서교회(정헌교 목사 시무)에서 지원했다.

분당제일교회는 지난 10월 27~11월 1일 담임 박기철 목사를 비롯해 강인구 박기석 최인석 장로와 안수집사 및 청년, 권사 등 총 14명이 동티모르를 방문해 선교센터 헌당식에 참석하고, 동티모르 한국대사관, 동티모르 교단 총회와의 협약식, 현지 농장 및 교회 방문 등의 일정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된 기독사회선교센터에는 학생 기숙사 4실, 싱글맘 기숙사 4실, 사무실,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언어교육, 제빵 제과 및 커피 교육, 컴퓨터 교육 등이 실시된다. 또한, 2층과 옥상은 동티모르 군 및 경찰 기독 친목회, 현지 교단, 한인교회, 현지인들의 행사를 위해 대여할 예정이다.

박기철 목사는 "선교센터가 위치한 수도 딜리는 동티모르의 모든 고등교육이 몰려 있으며, 경제 및 정치가 집중되어 있는 곳으로서 선교센터는 동티모르 내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개신교 청년들의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교단의 요청으로 건축하게 됐다"며,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젊은 개신교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기독교인 싱글 맘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현지 군·경찰 기독친목회의 예배장소 및 더 나은 미션활동을 위한 근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제일교회는 지난 2014년 유엔평화 유지군으로 파송을 받은 상록수부대가 현지인과 예배를 드리기 위해 건축을 진행하다가 중단된 교회 건물을 상록수부대 순직자 추모교회 및 추모관으로 건립하면서 동티모르 사역을 시작했다. 이후 이전부터 운영되어 오던 베드로 유치원의 운영 비용을 지금까지 후원해오고 있으며, 2016년에는 에르메라 지역의 마타타 지역에 골고다교회를 건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8년 메띠나루 지역에 현지인 교회 건축 △수입이 전혀 없는 현지인 목회자의 사례비 후원 △동티모르 인재 양육을 위한 인도네시아 유학생 지원 △그레노 지역에 가나안농군학교를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토종닭 사육을 통한 소득 증대) △한국의 달수네 고구마 순을 동티모르 산악지역의 200여 군데의 낙후된 지역을 선정하여 공급 △2018년부터 로에스 지역에 홍고추를 통한 소득 증대사업 등을 지원해 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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