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환경에 맞는 선교전략 모색

변화된 환경에 맞는 선교전략 모색

제6회 PCK 세계선교사회 선교신학 학술포럼 성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2월 15일(수) 15:40
PCK 세계선교사회(대표회장:이은용)는 지난 6~9일 베트남 사이공드림교회(신주헌 목사 시무)에서 제6회 선교신학 학술포럼을 개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교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모임은 PCK 세계선교사회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가진 모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의의를 가졌으며, 학자와 선교사들은 난민 선교, 선교지 교회 자립, 학교 및 신학교 사역의 방향, 인도 내부자 중심선교 등에 관한 주제를 다뤘다.

이번 선교신학 학술포럼에서 선교사들은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선교 환경에서 필요한 주제들을 다루며, 선교현장의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실제적으로 적용해야 할 내용들을 질문하고 토의했다.

'코로나 이후 PCK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포럼에서는 이규대 선교사(인도네시아)가 '수마트라 환경피난민 아낙달람 종족 선교', 박미진 선교사(인도)가 '내부자 중심 선교의 유형구분 연구', 변창욱 교수(장신대)가 '교회개척과 자립선교', 남성현 교수(장신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PCK 타문화권 교육선교 방안', 이병옥 교수(장신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교지에서의 신학교육: 선교적 교회 관점에서' 등의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 후에는 현한나 교수(장신대), 장순현 선교사(필리핀), 신현광 선교사(파라과이), 백진식 선교사(인도네시아)가 각각 논찬했다.

모든 발제와 논찬 후에는 김영동 교수(장신대 명예)가 총평을 했으며, 손철구 목사(홍익교회)가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학술포럼에서 변창욱 교수(장신대 세계선교연구원장·PCK 총회 선교훈련원장)는 '교회개척과 자립선교' 제하의 발제에서 "한국뿐 아니라 선교역사에 나타난 여러 사례를 보면, 선교사의 풍부한 재정 후원으로 지어진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선교사의 도움을 많이 받지 않은 교회가 더 건실하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러므로 한국교회 선교는 돈을 앞세우는 물량주의 선교에서 벗어나 초기 한국교회 선교의 모습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변 교수는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가난했지만, 한국교회만이 자립교회에 성공했다. 한국교회는 가난이 자립과 직접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자립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가진 한국교회가 선교지 도처에서 물량주의 공세 때문에 비난받고 있는 현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선교현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물량주의 선교의 폐해를 이해하고, 보다 성숙하고 건강한 선교를 수행하기 위해서 선교사와 후원교회의 공동 노력이 요청된다"고 제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PCK 타문화권 교육 선교의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남성현 교수(장신대)는 "선교사의 파송에 대한 새로운 이해, 교육 선교의 통전적 신학 정립, 새로운 전문성을 갖춘 교육 선교사의 발굴 등 변화하는 글로벌 현장에서 변치 않는 선교의 본질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선교비 축소와 현지 교회의 자립과 이양에 대한 단계적 실행, 비거주 선교의 효율적 방안 제시, 현지 교회와의 동반자 리더십의 강화, 선교의 공적 책임을 통해 기독교의 신뢰성을 다지는 등 코로나 팬데믹이 가속화시킬 한국 선교의 고질적 문제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더불어 새로운 온라인 사역의 한 형태인 메타버스의 활용에 대해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회장 이은용 선교사는 "학술포럼을 통해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선교 행진이 다시 한번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며, "코로나 이후 PCK 선교의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연구해 선교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교수와 선교사들의 고민과 열정에 대해 교회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