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 북한교회총람' 재출판 된다

'해방전 북한교회총람' 재출판 된다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소위원회 통해 작업 '구슬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8월 22일(화) 07:30
통일 이후 북한교회 재건과 '해방전 북한교회총람' 재출판을 위해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이동아)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해방전 북한교회에 대한 정확한 자료 보강 및 역사 집필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난해 11월 실행위원회 회의에서 '해방전 북한교회 총람' 재출판을 위한 소위원회(해방전북한교회총람재출판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수차례의 회의 및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1999년 '해방 전 북한교회 총람'을 출간한 적이 있지만 일부의 근거자료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1938년 개최된 제27회 총회 회의록 말미에 부록으로 실린 '조선예수교장로회 명칭과 주소'의 한문 버전을 한글 버전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총람 재발간을 위해 소위원회는 △총회 회의록 및 초기 역사 정리 △편집을 위한 원자료 수집 및 방향 논의 △해방전 총회 회의록 통계표와 이북노회 보고서 정리 △독노회 및 총회 교세 통계표, 1938년 장로교회 명부정리 등의 과정을 진행하며 올 상반기 내내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재출판을 위해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올해 2월 11개 교단 및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일 이후 북한교회 재건 관련 한국교회 선교전략 일치를 위한 컨설테이션'에서도 통일 이후 예장 통합 차원의 북한선교 사역에 대한 발제 및 사역 내용을 공유했으며,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총람 재출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방전 북한교회총람' 집필을 하고 있는 임희국 교수(장신대 은퇴)는 "제27회 교단 총회의 회의록을 기초로 조사하니 1507개의 장로교회 명단이 나와서 이것을 기초로 1907~1911년까지의 독노회, 1893~1906년까지의 선교사 공의회 시절, 당시 6개의 노회가 있었던 만주 지역의 교회, 그리고 당시의 병원 및 사회봉사시설까지 정리하고 있다"며 "이후 이 자료를 기본으로 북한교회의 재건 방향이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 지에 대한 논의가 한국교회에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번 총람에 과거 이런 교회들이 있었다는 것만을 기록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때가 도래해 북한에 복음이 전파되고 북한에 교회가 설립될 때를 대비하는 역사 정립을 하려고 한다"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부흥한 것은 광복 후 북한교회가 어려움을 당해 교인들이 남한으로 피난 와 수많은 성도들이 누룩처럼 신앙을 확산했기 때문이다. 남한은 북한에 복음의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북한교회 재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108회 회기 내 '해방전 북한교회총람' 재출판을 완료할 계획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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