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동산교회, 찬양 인도자 학교 진행

보성 동산교회, 찬양 인도자 학교 진행

인근 6교회에서도 참석, 전문가에게 7주간 보컬 트레이닝 받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8월 23일(수) 17:20
전라남도 보성의 시골교회가 가스펠 합창단인 빅콰이어(대표:안찬용, 단장:이주영)를 초청해 '찬양 인도자 학교'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순서노회 동산교회(김상만 목사 시무)는 인근 6개 교회의 찬양 인도자 및 지휘자 등을 모집해 국내 유명 가스펠 합창단인 빅콰이어의 단원들에게 지난 7월 8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7주간 발성, 창법, 호흡법, 개인 가창, 전체 합창, 무대 매너 등 찬양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배웠다.

동산교회 담임 김상만 목사는 "우리 교회에 찬양팀이 있지만 경험도 없고 훈련도 되어 있지 않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지만 워낙 오지라서 훈련 받을 기회가 없었다"며 "우리 교회 출신 중 빅콰이어 단원이 있어 그분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빅콰이어에서 수락을 해주었고, 우리도 나름대로 수강생을 모집해 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산교회는 자체적으로 27명이 이번 '찬양 인도자 학교'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인근의 과역중앙교회, 벌교무만교회, 예당교회, 발포사랑교회, 광주동암교회, 조성교회 등에서도 참석자들을 모집해 총 38명이 수강했다.

보성에서의 찬양인도자학교 강의를 위해 빅콰이어는 매주 왕복 10시간의 거리를 운전하며 단장, 지휘자, 스태프까지 7주간을 전라남도 보성에서 서울과 동일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주영 단장, 류하나, 지미선, 김은실, 강중현 지휘자가 찬양과 보컬을 지도했으며, 마지막 7주차에는 빅콰이어 콘서트, 조별 공연 등으로 마무리했다.

동산교회 김상만 목사는 "그동안 우리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고 누구도 우리를 도와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서 빅콰이어를 만나게 해주셨고 열매를 보게 해주셨다"며 "한국 교회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없어지는 지금의 때에 청년들이 이 지역과 이 땅에도 있다는 것에 감사했으며 이들의 찬양이 삶과 고백이 되는 것을 믿기에 하나님께 감사함을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동산교회가 전남 보성처럼 땅끝에 있는 교회들의 예배회복을 위해 찬양 인도자 학교를 매년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 있다"며 "참여하는 분들과 교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조금 더 경제적인 방법으로 더 많은 찬양인도자들을 세우기 위해 스쿨 방법도 발전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빅콰이어 이주영 단장은 "하나님께서 빅콰이어를 대한민국 땅끝까지 보내시고, 땅끝에서 귀한 예배자분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게 하셨다"며 "귀한 예배자분들을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빅콰이어는 '불후의명곡', '나는가수다', '복면가왕' 등 다양한 국내 방송 활동과 커크 프랭클린, 아발론, 이스라엘 호튼 내한 시 함께 협연했으며, 지난 7월 총 324팀이 출전한 세계합창대회 팝 앙상블 챔피언 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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