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는 형제를 지키는 자입니다" |2020. 12.28
[ 아름다운세상 ]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와 보호종료 청년들

보육원에서의 삶은 매일이 지옥이었다. 아침이 오는 게 두려울 만큼 폭력과 배고픔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더 두렵고 무서운 건 이 지옥같은 공간을 떠나야 하는 '그 날'이 더 공포였다. 사회적기업 '브라더스 키퍼(brother's keeper)'의 김성민 대표(열린교회 집사)는 17년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보호 종결'로 보육원을 퇴소했다. 수중에 쥔 돈은 단돈 100만원…

"가난한 이웃 '다 품고'함께 걷는 길동무" |2020. 12.05
[ 아름다운세상 ]   'YD러브브릿지 충신다-품'

좁고 가파른 오르막 계닥을 오르고 또 오르다가 만난 작은 쪽문을 열었다. 안그래도 '수능 한파'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씨였는데 문을 열자마자 밖의 기온보다 더 차가운 공기가 느껴진다. 치매를 앓고 홀로 사시는 할아버지가 '난방비'를 아낀다며 집안의 모든 전열기를 꺼버렸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아끼지 말고 쓰셔. 감기 걸려요. 따뜻하게 지내셔도 돼." 봉사자들은 담요를 둘러 싸매고 있…

"디자인은 모두의 것" 교회에 필요한 이미지 공유 |2020. 11.09
[ 아름다운세상 ]    디자인으로 한국교회를 돕는 '윤선디자인'의 정윤선 대표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난 8월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 되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중심으로 SNS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는 챌린지가 빠르게 확산됐다. 그 중심에 윤선디자인 대표 정윤선 집사가 있었다. 그는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캘리그라피와 배너, 포스터 등을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무료나눔을 시작했다.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이여,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자! |2020. 08.26
[ 아름다운세상 ]   청년들의 비상 돕는 아이앤지스쿨

일자리 감소, 주거 불안정, 최소임금. 이 시대 청년들은 아프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잔뜩 웅크린 채 날아오르지 못하는 청년들이 안타까워 팔을 걷어 부친 사람들이 있다. "가까이서 본 대학생들의 현실은 너무 가난하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가지 못했고, 그 결과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겁니다." 박희광 박사, 신응종 목사, 정희돈 간사는 의기투합해 …

흩어진 사람들이 전한 복음, 70년 후 귀한 우정… |2020. 06.25
[ 아름다운세상 ]    6.25전쟁 당시 대구로 피난간 남대문교회 교인들에 의해 남신교회 설립 70년 지난 25일 남대문교회-남신교회의 연합 수요예배 드리며 감사

한국교회의 모(母)교회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 시무)는 6.25 전쟁 중에도 남쪽으로 피난을 간 성도들이 대구와 부산에 모여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구에 모였던 남대문교회의 성도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던 피난생활 중에도 예배공동체를 만들어 교제하고, 함께 활발한 신앙생활을 이어나갔다. 전쟁이 끝난 후 남대문교회의 성도들은 모두 서울로 올라왔지만 그때 함께 드리던 대구…

"미혼모자의 자립 도우며, 생명존중 세상 만듭니다" |2020. 05.27
[ 아름다운세상 ]   은혜원으로 시작한 애란원, 60년간 위기임산부가 생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저출산시대에 아기울음소리가 귀하다. 그러나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 사실이 누군가에겐 큰 부담과 고민거리로 다가오기도 한다. 어린 학생신분으로 미혼모가 되거나,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의 출산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위기임산부가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하도록 돕고, 자립의 꿈을 이루도록 손을 내밀어주는 안식처가 있다. 서대문구 대신동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애란원은 지난 60년간 위기…

"입양한 자녀들에게 복음 전하기 가장 가치 있어" |2020. 03.31
[ 아름다운세상 ]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며 1인가구가 보편화 된 시대에 네 아이를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일궈가는 부부가 있다. 아이들이 있어 매일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 강내우 이지민 부부(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났다. 아들 둘, 딸 둘, 부부까지 합치면 여섯이다. 좀처럼 보기 힘든 대가족이다. "자녀가 참 많다"는 말에 강 집사는 "열 명 쯤 입양할 계획이다"라고 살짝 귀뜸했다. 이어 "출산기피 현상으로 대부분 …

위기청소년들 "따뜻한 관심 필요해요" |2020. 02.19
[ 아름다운세상 ]   조이토피아 통해 청소년 치유하는 박지순 목사

어린 나이에 범죄의 길에 들어서면서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다음세대들이 있다. 이들을 찾아가 손을 내밀어주고 해외여행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박지순 목사를 만났다. A군과 동행한 박지순 목사의 얼굴에 자랑스러운 아들을 보는 '엄마'미소가 가득하다. 사춘기가 오면 자신의 자녀도 어디로 튈지 몰라 힘들다고 말하는데, 박 목사는 소년원에서 만난 A군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A가 교회학…

"작은 교회들 위해 교패 만들어 나눠요!" |2020. 01.01
[ 아름다운세상 ]   

'샬롬교회, 부르신교회, 봉강교회, 예한교회….' 50여 개 교회이름이 새겨진 교패들이 고운 자태를 뽐낸다. 심지어 동일한 디자인은 찾아볼 수 없다. 가로 세로 15cm 가량 되는 정사각형 교패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각각 25개씩 제작돼 자립대상교회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작은 교회는 교패가 없습니다. 5~6가정에게 교패를 나누기 위해 기본 100개 단위로 제작되는 교패를 제작하기 부담스러운…

거리에서 만나는 예수님...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될까요?" |2019. 10.30
[ 아름다운세상 ]   

오전 10시 서울 시청역 라운지. 바삐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우두커니 앉아 먼산을 바라보는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딱히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지하 휴식공간으로 모여든 사람들.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이들을 향해 누군가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아버님, 어젯밤 어디서 주무셨어요?" "신발 밑창이 다 닳았네. 지난번 부탁하신 운동화 가져왔어요." 손은식 목사는 노인의 머리부터 발끝…

104회 총회를 빛내는 기쁨의교회 봉사단 |2019. 09.26
[ 아름다운세상 ]    '내가 바로 총회이고, 한국교회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 총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9월 23~26일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포항 기쁨의교회(박진석 목사 시무)에서 진행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의 숨은 일꾼 '기쁨의교회 봉사단'의 아름다운 섬김이 총회를 아름답게 빛내며 감동의 물결을 선사하고 있다. 특별히 '내가 바로 총회이고, 한국교회…

기독교 중독 치유 사역으로 영혼 살리는 유성필 소장 |2019. 08.28
[ 아름다운세상 ]   

중독의 늪에서 벗어나고 보니, 다른 중독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유경험자로서 중독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중독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2013년, 중독자와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남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갖가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일에 첫 발을 내디딘 유성필 소장(기독교중독연구소). 중독자 회복을 위한 그의 아름다운 동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남산 걷기 모임인'회복으…

여름 휴가 대신, 교회 농활 떠나요 |2019. 07.31
[ 아름다운세상 ]   

"떠나자, 산과 바다로!" 일상에 지친 마음이 두근대기 시작하는 휴가철이다. 여름휴가는 직장인들에게 '일년지대사'다. 누군가는 평소 소원해진 가족과 추억 만들기를 기획하고, 또 다른 이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의 교감을 꿈꾼다. 쉼과 재충전의 기회인 휴가를 반납하는 것도 모자라 가족을 뒤로한 채 홀로 산간벽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챙겨든 것은 물놀이 용품도, 캠핑 장비도 아니…

죄인이란 찬 시선 거두고 형제자매로 봐주세요 |2019. 06.25
[ 아름다운세상 ]   대전 세계로교회 교정선교부

"철커덩, 드르륵" 두툼한 철문이 열리고 닫히기를 수 차례 반복해야 닿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세상과 철저히 단절된 그곳의 문들이 열릴수록 독특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세계로교회 교정선교부원들은 재소자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이 특유의 강렬한 '교도소 냄새'도 그저 반갑기만 하다. 즐거운 소풍을 가듯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 양손에는 손수 조리한 음식들이 가득 들려 있다. 가장 가고 싶지 …

난민의 친구 되어주는 기독법률가들 |2019. 05.22
[ 아름다운세상 ]   공익법센터 어필, 나그네 환대하며 섬기는 일 앞장

모자를 깊이 눌러쓴 한 외국인이 공익법센터 어필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일 변호사와 이집트어 통역을 담당하는 또 다른 직원은 곧바로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했다. 내용을 엿듣는 건 불가능했지만, 수심이 가득찬 눈빛과 어두운 낯빛에서 그가 처한 상황을 어렴풋이 짐작해볼 수 있었다.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일상을 누리는 것이 소원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난민들이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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