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장 큰 고민 '공부', 바람은 '놀이 시간 확대'

청소년 가장 큰 고민 '공부', 바람은 '놀이 시간 확대'

굿네이버스 4.10 총선 앞두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3월 04일(월) 10:4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 주요 결과.
우리나라 아동의 가장 큰 고민은 '성적과 입시경쟁'이고 '놀이 및 여가 시간'이 가장 큰 바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가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 결과 아동의 72%가 성적 및 입시경쟁과 같은 공부를 가장 걱정한다고 답했다. 아동 48.9%는 꿈을 펼치기 어려운 사회에 살며, 45.4%는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받지 못한다고 했다. 놀이와 휴식, 여가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는 아동도 44.6%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4.10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와 정당이 아동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동 의견을 공약 반영에 촉구하기 위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아동의 현재 가장 걱정과 바라는 공약 및 국회의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아동이 가장 바라는 공약은 놀이 및 여가 시간 확대(10.5%)이며 아동을 위한 놀이·문화생활 시설 지원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공동 2위로 교과과정 중 체험형 진로교육 대폭 확대와 아동 대상 폭력 및 범죄 예방(10.4%), 3위는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정책 확대(9.9%)가 선정됐다. 또 아동이 바라는 국회의원은 믿을 수 있는 사람(30%), 시민들과 소통하는 사람(27%), 도덕적인 사람(25%)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인 걱정으로는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가 가장 높았고(57%), 불평등한 사회(52.7%)가 뒤를 이었다. 아동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아동 참여에 대해서는 아동의 64.5%가 아동과 관련된 정책을 만들 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2017년부터 아동의 의견을 모아 공약 반영을 촉구하는 '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동정책 제안 설문조사'도 이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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