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이대위 "전광훈, 이단옹호자 규정함이 가하다" 연구

고신총회 이대위 "전광훈, 이단옹호자 규정함이 가하다" 연구

70회 총회서 '전광훈 목사 이단성' 결론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8월 20일(목) 15:44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총회장:신수인) 이단대책위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성 있는 '이단 옹호자'로 결론 내리고 연구 결과를 오는 70회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단대책위원회는 전광훈 목사가 속한 한기총 또한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으로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단옹호단체'로 규정함이 가하다고 판단했다.

고신 총회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 2019년 69회 총회에서 결의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옹호단체 및 전광훈 목사(대표회장) 이단옹호자 규정에 관한 질의'에 따라 전광훈 목사의 신학사상 및 이단옹호 행적, 한기총의 이단옹호 역사 기록 등을 통한 이단성 연구를 한 회기 동안 진행했다.

진행된 이단대책위원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그동안 개인적인 차원에서 단체와 교회에서 활동해 왔다. 그의 수많은 집회에서의 발언이 도에 지나친 면이 많았으나 개인의 활동 정도로 보고 지나쳤다고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전광훈 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활동과 발언은 다른 문제라고 본다"며 전 목사의 신학적 사상과 이단 옹호 행적 등을 분석했다.

이단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전광훈 목사의 발언록을 통해 "나에게 기름부음 임했고, 나는 보좌를 꽉 잡고 산다.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2019년 10월 8일)", "성령의 충동을 받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망한다.(2020년 4월 19일)", "모세오경만 성경이고 그 나머지는 성경해설서다.(2020년 4월 8일)", "지구상의 250개 나라가 지금도 짐승으로 되어 있더라. 중국은 용, 북한은 킹콩, 대한민국은 빛으로 되어 있더라.", "날 보고 성령의 본체라 그래…(2020년 2월 3일)" 등을 지적하며 한기총 회장 자격으로 한 전광훈 목사의 발언과 행동은 분명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전 목사의 정치적 행보는 이번 연구에서 일체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단대책위원회는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동에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므로 본 보고는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를 일체 다루지 않고 다만 그의 신앙과 신학적 사실만 다뤘다"며 "한 예로 주요교단 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변OO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하고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전광훈 목사 개인의 신학적 견해와 사상은 분명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나 있다고 본다"며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자로 규정함이 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단대책위원회는 한기총의 활동 사역을 보면 부정적인 면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이단대책위원회는 "주요 교단 총회가 결의하고 이단 및 불건전 단체로 규정해서 참여 금지한 세력들을 일방적으로 해제 및 영입한 사실을 간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연합을 방해하고 해체하는 일에 앞장선 면이 있다. 단순한 정치나 행정의 부족과 실수가 아닌 진리 문제에서 이탈한 것이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으로 볼 수 없다. 이단옹호단체로 규정함이 가한 줄 안다"고 밝혔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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