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역 위해 노회별 연합회 재건 요청

청년 사역 위해 노회별 연합회 재건 요청

평신도위·남선교회·여전도회·청년회 전국연합회 간담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3년 05월 07일(일) 23:26
청년회전국연합회가 총회 평신도위원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원들에게, 전국 노회 청년회연합회 재건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교단 산하 청년들의 연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총회 평신도위, 남선교회, 여전도회 임원들이 장청 청년들을 만나 청년 연합을 위한 의견을 경청했다. 청년들은 총회 차원의 격려와 지지를 요청하고, 노회별 청년연합회 재건, 8개 권역별 수련회, 공동체 성경읽기 운동과 참여자 시상 등을 제안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평신도위원회(위원장:유재돈)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김영창)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청년회전국연합회(장청·회장:이중지) 임원들은 지난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단 산하 청년 연합 활성화를 위해 논의했다.

총회 평신도위원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임원들이 이예찬 청년의 요청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 취지와 관련해 평신도위원장 유재돈장로는 "총회와 현장에서 기성세대 모두가 '다음세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아 참 안타깝다"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기 위해 청년들의 생각을 청취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장청을 대표해 간담회에 나온 이중지 회장, 박경민 상임총무, 이예찬 청년은 구체적인 안을 제안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총회 차원에서 각 노회별로 청년연합회를 재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를 위해 각 노회가 청년연합회 지도 목사를 선정하고 예산을 편성하며 협력교회를 지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청년회전국연합회 이중지 회장(오른쪽)과 박경민 상임총무.
청년들은 무엇보다 청년과의 소통이 가능한 지도목사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한 노회를 사례로 들어, 노회 지도 목사와 청년들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있음을 호소하며, 매년 정례적으로 지도 목사가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에게 관심이 있고 소통이 가능한 목회자가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 산하 청년회연합회를 조직하는 데 있어, 총회 차원의 적극적인 도움도 요청됐다. 이예찬 청년은 과거 서울노회 청년연합회 재건 사례를 예로 들면서, "예산 몇 백만 원 책정해주고 청년들에게 연합회 임원을 맡겼는데, 청년들은 현재 각자 출석하는 교회에서 이미 교사와 임원 등을 맡고 있었다"라며, "특히 청년들이 떠나가자 남은 이들이 이중삼중으로 부담을 느껴 임원직을 포기하고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청년들 스스로가 연합회가 필요하다며 아래서부터 조직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재 청년들은 부담을 느끼니 위로부터의 조직을 도와 달라"고 말하며, "단기적인 사업 지원과 단순 예산 지원보다, 총회가 노회를 통해 노회별 청년연합회 조직을 돕고, 그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기반을 잡아주며, 남선교회·여전도회연합회와 연결시켜 달라"라고 요청했다.

또한 장청 청년들은 청년 연합을 위해, 공동체 성경읽기, 청년 예배자 아카데미, 청년 중독 상담 등을 진행 중이라며, 8개 권역에서 원데이 동계수련회도 개최하도록 도와줄 것을 제안했다. 장청 박경민 상임총무는 "과거 수련회를 통해 여러 노회 내에서 청년회연합회가 조직되기도 했다"며, "처음 만난 청년들이 강의 후 숙소에서 각자의 교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현재 장청은 전국 8개 권역으로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총회 평신도위원장 유재돈 장로와 청년회전국연합회 임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김영창 회장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하면서 장청의 행사시 각 연합회를 초청해 달라고 했다. 김영창 회장은 "총회뿐만이 아니라 행사시마다 각 기관장들을 초청해 청년연합회의 존재를 알려 달라"라고 말했고, 최효녀 회장은 "차기 예산 편성시 장청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 전국 노회 72개 여전도회연합회 회장들에게도 노회 청년활동의 지원을 요청하겠다"라고 답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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